한줄평 : 감칠맛 넘치는 연어, 참치를 두툼하게... 관자, 단새우 등 왠만한 미들급 이상의 스시 오마카세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신선한 해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카이센동으로 즐길 수 있는 곳!
선릉역 근처 맛집들을 차례로 정복하던 저희... 놀랍게도 선릉역 바로앞에 직장인들이 줄서서 먹는다는 카이센동 맛집이 있다길래 헐레벌떡 퇴근하고 찾아왔습니다!
가게 앞쪽에 예시 사진들만봐도 벌써 화려한 연어, 참치, 단새우, 우니가 잔뜩 올라간 카이센동이 보이는데요..
오늘 방문할 곳은 선릉 직장인들 점심저녁으로 줄을 서서 먹는다는, 마구로동우니도입니다!
위치 : 서울 강남구 선릉로93길 11 1층 (우)06150
운영시간 : 월~금 11:3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라스트오더 20:30), 주말 휴무
가게는 10평이 안되어 보이는 아주 작은 매장이었어요. 그렇지만 평일 오후 7시 조금 넘어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가득... 있어 10분정도 웨이팅을 했어요!
웨이팅은 가게 앞에 붙어있는 테이블링 앱을 통해 웨이팅이 가능해요.
가게가 작다보니 상당히 지나치기 쉽고, 또 검색도 풀네임으로 검색을 하셔야해요. 우니동 아니고 마구로도우니동 아니고... '마구로동우니도'로 말이죠!
그리고 여기는 주말 휴무입니다. 네. 토, 일요일 이틀 전부요. 대부분 식당이 주말영업이 디폴트인데, 여기가 그렇지 않다는건... 일반적으로 상당한 내공이 있다는 뜻이겠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가게내부는 상당히 콤팩트한데요, 4인석이 한 3~4테이블정도, 다찌석 2자리, 2인테이블 3개정도로 작지만, 동시에 자리배치를 상당히 잘 해두셔서 협소하다는 느낌을 크게 받지 못해요. 층고가 높아 그런 인상을 주기도 하는 것 같아요.
안쪽에도 나름 프라이빗한 느낌으로 4인석이 한자리가 있어요.
선릉 직장인 점심시간에 가볍게 서넛 그룹으로 와서 먹기도 좋아보여요.
메뉴도 상당히 다양한데요, 장어덮밥!!! 도 있고 (침이 고이네요...) 도쿠도쿠동이라고 되어있는데, 사실 카이센동이랑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튼 가리비관자덮밥, 우니, 에비동............ 맛있는것들만 모아놓은 그런 메뉴판이에요...
우니도 상당히 신선하게 먹을 수 있구요, 저희는 마구로카이센동과 생생사케동에 성게소20g을 추가해서 먹었어요!
곁들임메뉴들도 상당히 내공이 있어보이는 메뉴들인데요, 저희는 카니미소구이를 궁금해서 추가해먹어봤답니다!
주류도 왠지 정말 퇴근후에 혼자 와서, 생맥한잔과 카이센동 한그릇먹고 집에들어가면 그런 극락이 있을까... 싶었지만 이날은 술은 조금 참았습니다... (왜그랬을까... 먹어도 됐을텐데...)
먹는 방법에 대해서도 적혀있는데요, 샤리와 김에 회를 싸먹는, 초밥처럼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해요. 실제로도 먹어보면 그게 참 좋은데...
생각보다 오래기다리지않고, 기다리다보니 나왔던 마구로 카이센동과 생생사케동+우니추가 입니다!
음식은 당연히 맛으로 평가해야하고, 때깔로만 평가할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때깔이 좋으면 대부분 맛있죠...
때깔은 사실, 압도적입니다.
마구로 카이센동 전체샷...
줌한 샷이구요...
구성은 보시는대로 단새우 (싸우지말라고 2점씩 있습니다), 안키모, 마구로회, 양념마구로회, 가리비관자, 연어, 계란말이로 구성이 되어있어요.
좋은건 반대쪽에서도... 푸짐한 회 아래에 샤리가 잘 깔려있어서, 조금씩 조심스레 떠먹어야 합니다.
두번째로는 생생사케동 + 우니에요. 정말 푸짐하게 연어가 깔려있고, 거기에 아보카도+우니, 계란말이가 추가되어있어요.
좋은건 더 가까이...
우니가 이렇게 푸짐하게 있는데 안먹어볼수가 없겠죠...?
한번 먹어보니 정말 아...... 충분히 탄탄하면서도 감칠맛이 돋아나고, 흩어지면서 바다향이 입안을 감싸도네요...
저희가 작년에 홋카이도여행을 가서 먹은 고급 우니식당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그런 우니였어요.
오늘의 A급 우니라고 하셔서, 제철에 퀄리티좋은 우니를 사용한다고 하시는데요, 산지는 조금씩 바뀔 수 있어 스타일은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퀄리티는 정말 A급이었어요...
홋카이도 우니를 구경하시려면 아래를 참고하시구요!
https://gyeongbu-express.tistory.com/53
가성비 역시 홋카이도에서 먹었던 우니동에 우니 30g이 있을때 약 5천엔정도 했었는데, 여기는 20g에 12000원이면 미친 가성비에요... 우니러버라면, 우니에 환장한다? 하시는분들은 평일에 꼭 여기 오셔서 우니 한판 하시고 가시는것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서울에 이정도 우니 가성비 없어요...
나머지들도 그러면... 먹어보자면...
김에 샤리와 참치, 와사비를 얹어 먹어봅니다... 훌륭합니다... 밥에는 후리카케가 포함되어있어, 정말 맛이 심심하지 않게 잡아주더라구요.
간장을 조금 얹고싶을때 이런 구조라면 조금 애매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이렇게 간장종지가 주전자처럼 되어있어요. 그래서 손쉽게 간장을 뿌려서 먹을 수 있어, 이런 세심한 부분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어요..
연어도 이 지방부위 보이시나요? 생연어가 아니고 그리고 살짝 숙성한 연어 (곤부지메를 하신듯 합니다)를 두툼하게 썰었는데, 감칠맛과 지방맛이 풍부하게 올라오는것이... 정말 만족스러운 연어였어요...
일반적으로 연어를 그래도 어느정도 하는 집들은 많지만, 다른 해산물들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집은 흔치 않아요.
선릉역 마구로동우니도에서는 이 관자도 정말 찰지면서도 부드러운 이 식감이 너무 훌륭했구요...
단새우도 정말 부드러우면서도 감칠맛이 돌아 맛있었어요.. 왠만한 미들급 오마카세 수준입니다.
안키모는 포슬!까지는 아니었지만 비리지않고 맛있었어요.
저는 같이 나오는 이 김의 퀄리티도 정말 괜찮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잘 부스러지고 짭짤한 조미김이 아닌, 부드러우면서도 조미가 되어있지않아 김맛 자체를 느낄 수 있는 김이어서 상당히 인상깊었어요.
여기껄 저도 요리를 한다면 쓰고싶을 정도...
카니미소구이도 주문을 했었는데요, 아래에 불을 넣어주셔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게 되어있었어요.
크리미하게 먹을 수 있어 날것만 먹다가 조금 부드럽게 속을 달래줄 수 있는 메뉴였고, 술안주메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특히나 게 내장부분이 게 딱지부분에 녹진하게 달라붙어있어서, 숟가락으로 딱지 안쪽을 긁어먹었을때 가장 맛있었어요!
그렇게 깔끔히 다 해결을 했답니다... 하핫!
박수를 정말 치고싶은 훌륭한 곳이 아닐수가 없었어요.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해산물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퇴근길에 혼자오신 여성분이 식사하시던데, 저는 그런 그림이 훌륭한 식당의 기준같은? 좋은 그림인것 같았어요. 혼자 먹더라도 나는 여기에 와서 내 퇴근길을 달래주었으면 한다 이런 느낌이랄까요..
누군가의 퇴근길을 맛있는 음식으로 달래줄 수 있는, 행복이 될 수 있는 훌륭한 식당입니다.
반드시 재방문의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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