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 엄마 손맛이 그리울 때, 허한 배를 배달음식으로는 채우기 힘들 때, 패스트 푸드가 질릴 때, 그냥 배고플 때! 언제든 편하게 밥한끼 하기 좋은 곳. 선릉역 가까이에서 만나는 집밥 음식점.
학생들, 그리고 직장인들은 홀로 자취를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잖아요? (저희 또한 프로 자취러...) 물론 자취를 하는게 장점도 굉장히 많지만, 그만큼 또 아쉬운 부분들이 있는게 사실이죠.... 영양가 있는 밥을 못챙겨 먹는게 아마도 가장 크다고 생각해요. 배달이 너무 잘 되는 세상에 살고는 있지만 그런 음식들은 대게 나 바깥음식이야!!!!!!!!!!!!!! 나 자극적이야!!!!!!!!!!!!!!하고 소리를 지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래서 항상 집밥같은 식당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이 바로 자취러죠.
오늘은 회사가 많은 선릉에서 아주 집밥같은 한끼를 선물하는 식당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아마도 선릉에 자주 오시는 분들이라면 다 아실 것 같지만.... (신기하게 연예인들도 엄청 많이 방문 했더라구요. 내부에 사인으로 바글바글 합니다!) 바로 선릉역 2번 출구를 따라 쭉 올라가면 위치해 있는 청국장서갈비입니다.
위치 : 서울 강남구 선릉로 420(대치동)
영업시간 : 월~금 09:00~21:00, 토 09:00~19:00, 일요일 휴무
노포느낌이 나죠....? (그래서 너무 좋습니다 😋) 저희가 정말 사랑하는 노포분위기에서 집밥까지 먹을 수 있다니~~ 정말 금상첨화였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모님들께서 무심한 듯 정겹게 맞아주십니다.
청국장 서갈비의 메뉴판이에요. 메뉴는 아주 간단합니다. 4가지 찌개류와 제육 그리고 오징어에요. 닭매운탕과 두부김치도 있지만, 드시는 분들은 못본 것 같아요. 한 3~4번쯤 방문한 제가 봤을때.... 열이면 아홉 청국장+오징어볶음 or 제육볶음 조합을 드시더라구요. 역시... 그래야 집밥 느낌이 나지 않겠어요 ? 저희도 정석대로 청국장 하나 오징어볶음 하나 주문!
내부 분위기도 살짝 느껴지시죠 ?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테이블 약 6개 정도가 있고, 오밀조밀 나름 정겹게 식사를 할 수 있어요!!
주문을 하면 이렇게 밑반찬을 바로 차려주세요.
청국장은 큰 그릇에 비벼먹어야 하기 때문에 콩나물, 무채무침, 김치, 부추 등등 밑반찬들이 나물위주로 나옵니다 ! 예전에는 보리밥 하는 집들이 꽤나 있었어서, 그런 식당들에 가서 자주 비빔밥을 만들어 먹곤 했는데.... 요새는 마라탕으로 뒤덮혀서 찾을 수가 없어요. 그게 너무 아쉬웠는데 때마침 선릉에 이런 집밥 느낌의 맛집이 있어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답니다.
그리고 오징어볶음도 바로 밑반찬과 같이 나왔어요. (패스트푸드 보다 빠르다!)
이 오징어 볶음의 자태를 보세요.....
불맛이 나는 그런 직화 느낌은 아니고, 고춧가루 고추장 베이스로 볶아서 내어주세요.
양파가 넉넉하게 들어가서 양파의 단맛도 많이 느껴지고, 기본적으로는 살짝 달달한 편이에요 (단걸 안좋아하는 지극히 제 입맛이므로, 별로 달지 않다고 느끼실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오징어가 질기지 않고 야들야들한게 맛있어요 ㅠㅠ양념도 듬뿍 주셔서 부추랑 함께 비벼먹기에도 너무 좋구요 !!
청국장이 조금은 심심한 음식이라고 느낄 수 있는데, 이렇게 빨간 양념의 오징어볶음과 함께 먹으니 조합이 너무 좋더라구요.
뒤이어서 청국장이 나왔습니다.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고있는걸 바로 가져다주세요.
음식은 식기 전에 먹어야 한다는 원칙이 있는 저에게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광경이었달까요 ㅠ_ㅠ 보글보글 끓는 찌개라니.....
청국장은 엄청 깊고 진한 느낌은 아니에요. 그러나 ! however ! 그래서 더 대중적인 입맛을 사로잡는 것 같아요.
남녀노소, 나이불문 하고 모두가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이랄까요 ?
한 상 가득 차려졌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그냥 마음이 푸근해져요. 이런게 바로 한식의 매력인가봐요...
한 상 가득 차려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먹이고 싶고, 누구 배고파하는 사람 있으면 한 술 뜨라고 권하고..... (너무 멀리갔죠 ?😛)
자 이제 나물들을 넣고 비빔밥을 만들어 봅니다.
자리마다 고추장과 참기름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취향 껏 넣으셔서 비빔밥을 만드시면 됩니다 ! 원래도 먹음직스러워 보였던게 2배는 더 먹음직스러워졌네요... 청국장과 나물들의 조합이 너무 좋아서 ㅠㅠ비빔밥을 만들면 한입 들어갈게 두입이 들어간답니다...
그렇게 허겁지겁 먹다보니.... 어느새 클리어 해버린 모든 음식들^_^...
저희가 이곳을 엄청 좋아하는게 싹삭 비운 그릇에서 느껴지시죠...? 네... 그릇까지 먹을 기세로 해치웠답니다.
이곳은 정말 없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곳이에요. 집밥처럼 나물에 찌개에 그냥 슥삭슥삭 먹고 싶을 때가 많잖아요 ? (슥삭 먹어치우지만 사실 든든해서 힘도 나구요.) 근데 이런 음식점이 정말 많이 없어서 너무 아쉬운데, 이곳이 사라지면 정말 슬플 것 같더라구요. 저희 뿐만 아니라 집밥이 그리운, 혹은 이런 정겨운 음식이 그리운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있으니 !! 아마 이 자리에서 쭉 오래 있어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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