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의 맛집, 카페/서울

선릉 오리고기/막국수 등 모임하기 좋은 회식추천 맛집 은행나무집

by 벨로스터JS 2023. 7. 30.

한줄평 : 친절하신 사장님과 맛있는 오리 로스구이 한판이면 소주가 술술 들어간다. 양이 엄청 많은 편은 아니지만, 훈제되지 않은 생 오리 로스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내부가 넓어 회식에 특화된 맛집으로 보인다.


하루종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계약하고 알아본다고 정신이 없었던 어느 날.... 모든 일정을 끝마치고, 마지막 저녁으로 무엇을 먹으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이 집이 딱 떠올랐습니다... 오가다 몇 번 지나치면서 참 정겨운 느낌의 식당이군 하고 생각하기도 했었고, 오리고기를 아주 좋아하기도 해서 일말의 고민 없이 은행나무집으로 가기로 결정!!
 

위치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롤 53길 15-5
운영시간 : 매일 10:00~23:00
 
가게 외관이 참 크기도 하고, 오래된 맛집처럼 정겨운 느낌이 나지 않나요?
늘 와보고 싶었던 은행나무집 ㅠㅠㅠㅠ..

내부 분위기는 이렇답니다!
내부가 되게 넓고, 테이블이 많아서 선릉 직장인 회식 모임 등으로 완전 추천이에요!
어른들도 무조건 좋아하실 메뉴라서 실패가 없고, 선릉역 7번/5번/6번 출구 가까이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식당이라 거리도 가깝고요. 혹시나 회사 회식 메뉴 선정 때문에 고민 중이시라면~~~ 은행나무집을 추천드린답니다. 
 

사장님께서 여기저기에 관심이 많으신 듯해요. 이렇게 총이랑 카메라도 많이 진열되어 있어요. 왠지 총은 사냥총 같은데..... 사냥과 카메라라 뭔가 잘 어울리는 조합이네요. (강도가 들어와도 걱정이 없겠어요 🤣🤣)
 
메뉴판을 못 찍어서 사진이 없지만, 일단 이 집은 오리 로스/주물럭/훈제 3개의 메인 오리 메뉴가 있고요. 막국수, 들깨수제비, 떡만둣국, 콩국수(계절메뉴) 등이 있습니다. 저희는 오리로스를 주문했지만, 찾아보니 막국수가 맛있다고 해요. 봉평메밀을 쓴다고 적혀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막국수가 아주 맛있나 봐요!

주문을 하니 밑반찬이 등장했습니다.
땅콩조림, 오이피클, 양파절임, 쌈무, 편마늘. 이렇게 간단한 구성으로 나와요!
(너무 배가 고파서 오리로스 나오기 전에 땅콩 조림을 다 먹어치웠더니, 사장님께서 많이 먹으라며 더 주셨어요^_^... 감사합니다)
 

드디어 등장한 오리로스구이....
생오리는 아니고 아주 살짝 간장양념? 이 되어 있더라고요. (양념이 세지는 않고, 그냥 감칠맛을 좀 더 해주는 정도예요) 그리고 옆에는 오리기름으로 익혀질 신김치를 놓아주세요. 요게 요게 아주 별미더군요.....
 

잘 뒤집어 가며 뽀까뽀까뽀까~~~ 하면서 익혀줍니다.
조금씩 익어가고 있는 오리와 김치... 너무 맛있겠지 않나요? 사실 요즘은 오리고기 하면 훈제오리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 같아요. 밖에서도 생오리는 파는 곳이 많이 없는데(그만큼 누린내나... 뭐 관리하기 힘들다는 반증 일 것 같네요), 그래서 생 오리로스나 주물럭을 먹으면 만족감이 확 더 올라가는 것 같아요. 
 

너무 익으면 질겨질 수 있으니... 적당히 익은 지금 먹어보도록 합니다.
돌판에 나와서 계속 익고 있는 상태라, 적당히 익으면 불을 살짝 줄여주시고 찹찹 먹기 시작하면 돼요.
 

오리로스 한 점 크게 넣고 김치까지 얹어서 냠냠...
와 정말 맛있어요 ㅠㅠ 사장님께서 김치를 많이 주시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사실 오리기름이 몸에는 좋다지만, 어찌 됐건 조금은 느끼한데... 그 느끼함을 김치의 매콤 칼칼한 맛과 산미로 잘 잡아주더라고요. 진짜 계속 들어가는 맛이에요. 특히나 야채에 싸 먹으면 더 프레시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산뜻하면서도 고소하니 너무 맛있어요.
 

편마늘도 하나 넣어서 깻잎에도 싸 먹습니다....
진짜 이거 너무 맛있는데? 종일 피곤하게 돌아다니고 힘들었어서 더 그런지, 정말 꿀맛이라고 표현하는 게 알맞을 것 같아요. 정말 꿀맛이었어요 😋😋😋😋
 

참을 수 없었던 저희는.... 어쩔 수 없이 소주를 한병 더 추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무엇인가를 먹다 보면, 술이 술술 들어가네... 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이날이 딱 그랬답니다. 심지어 너무 맛있고, 개운하게 먹어서 평소보다 술도 덜 취하더라고요.
 

자.. 오리고기를 1차로 끝낸 후에, 2차로 밥을 하나 볶았습니다. 그냥 가기 너무 아쉽더라고요... 또 한국인으로서 탄수화물은 꼭 먹어줘야 하기에😅 오리기름에 신김치, 부추, 김가루 해서 찹찹 볶아내니... 와.... 볶음밥으로도 소주 한 병이 가능할 것 같은 맛! 마무리까지 어찌나 좋은지.... 정말 아주 환상적인 한 끼 식사였어요. 
 
 
은행나무집은 건강한 한 끼를 내세우고 있는 건강맛집이에요. 밖에서 사 먹는 요리가 다 그렇지 뭐... 싶을 수도 있겠으나, 어떤 재료인지에 따라서 또 좀 다르잖아요? 그리고 실제로 먹고 나면 부대끼는 거 없이 편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너무나 추천드리고 싶은 식당 중에 하나이고... 또 선릉은 회사밀집 지역이라서 주말은 거의 황무지라고 생각될 만큼 식당들이 영업하는 곳이 없는데, 이곳은 무려 매일 운영입니다. 때문에 주말에도 편하게 찾아갈 수 있다는 점. 저희도 쿨타임이 차서 이제 곧 또 한 번 방문할 예정이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