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여행/해외6 홋카이도 여행기6 - 삿포로 니조시장, 삿포로티비타워, 미츠코시 백화점 [부제 : 눈이오면 삿포로에 갈까요?] 드디어 삿포로로 가는 날 아침이 밝았어요! 부지런히 출발해야 하지만, 다이요쿠조는 놓칠 수 없으므로 온천물에 몸을 잠깐 담갔다가 체크아웃 준비를 했어요 :-) 체크아웃하고 호텔 밖으로 나가니, 손님들을 실어 나를 택시들이 서있더라고요. 하얀 눈과 잘 어울리는 하얀 택시, 오타루와도 참 잘 어울리는 풍경이에요. 약 1시간 정도를 달려 삿포로에 도착했어요. 삿포로는 지하철이 매우 잘 되어있는 큰 도시라, 렌터카 없이 뚜벅이여행을 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도착하자마자 렌트카 반납하는 걸로 예약을해놨는데, 반납시간이 간당간당 해서... 제가 먼저 호텔 체크인을 하고, 오빠가 렌트카 반납을 하고 호텔로 오기로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보시다시피 눈이 엄청 많이 와있어서.... 짐을 들고 숙소로 이동하는 게 너무 어려웠.. 2023. 8. 20. 홋카이도 여행기5 -오타루 오르골당,오타루운하 [부제 : 눈이오면 삿포로에 갈까요?] 셋째 날 무거운 발걸음으로 후라노를 떠나, 오타루로 향했습니다.... 떠나려고 하니... 갑자기 햇살이 엄청나게 쨍하게 비치기 시작했어요. 우리의 긴 여정을 함께 해주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후라노를 떠나지 말라는 뜻인가 싶기도 하고.. (ㅋㅋㅋ) 아쉬움 미련 철철 하면서 오타루로 출발했답니다. 하얀 눈 길을 헤치며, 오타루로 가는 길 훗카이도 중에서도 비에이, 후라노는 정말 눈의 왕국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며 -! 중간에 아시베츠시에 있는 polo라는 식당에 들러서 점심도 먹어줍니다. 레스토랑 폴로는 아기자기 하고 따듯한 느낌과, 유럽의 감성이 합쳐진... 정말 저희가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낸 곳이었어요. 음식도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 모든 것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감탄을 금치 못한 곳입니.. 2023. 8. 16. 홋카이도 여행기4- 후라노, 호쿠세이야마 라벤더원 [부제 : 눈이오면 삿포로에 갈까요?] 아주 오랜만에 홋카이도 여행기로 돌아왔습니다.... 여행의 행복했던 모든 순간들을 블로그 포스팅으로 옮기려니 그 기억을 다시 떠올리며, 곱씹으며, 정성껏 써야 한다는 생각에 후라노 까지 마무리를 하고 더 이어가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럴 때는 잠깐의 쉼도 필요한 법이죠... 😅 다시 행복했던 기억들을 꺼내보고자 해요!! 닝구르테라스를 둘러보고, 후라노 시내의 심야식당 같은 곳에서 맥주 한잔과 맛있는 요리들을 먹고 여행의 두 번째 날을 행복하게 마무리했어요. 그리고 오타루로 떠나는 3일 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일어나자마자 본 바깥풍경... 믿어지시나요? 만약, 그냥 강원도 같네~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꼭 와서 보셔야 합니다 ㅠㅠ 무릎까지 쌓여 어디까지가 땅이고 어디까지가 눈인지 구분이 안 되는 하얀 설.. 2023. 8. 15. 홋카이도 여행기3- 후라노 닝구르테라스,모리노도케이 [부제 : 눈이 오면 삿포로에 갈까요?] 숙소에서 잠시 쉬고, 닝구르테라스로 향했어요. 닝구르테라스는 통나무로 만든 작은 가게들로 이루어진 곳이에요. 마치 마을처럼 통나무 가게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어요! 마치 요정들의 집처럼 예쁘게 꾸며놓은 곳이라,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겨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더라구요. 자작나무 사이에 모여있는 통나무집들이 참 귀엽지 않나요 ? 뭔가 동화속 마을에 들어온 듯한 느낌도 나고,... 어디선가 산타할아버지와 루돌프가 튀어나올 것 같기도 하고.. 뭔가 휘바휘바 하면서 산타클로스가 나타나면 재밌을 것 같군요 🤣 무튼 이곳에는 악세서리나 각종 잡화류를 파는 가게들이 많아서, 기념품을 사기에도 아주 괜찮답니다 ! 저희는 워낙 그런 것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 눈으로만 구경했어요 ! (아 늦은시간에는 문을 닫는 상점들이 많으니.. 2023. 2. 3. 홋카이도 여행기2- 후라노 [부제 : 눈이 오면 삿포로에 갈까요?] 모리노료테이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설국을 즐기는데에 집중하기로 한 우리. 일단 료칸에서 가까운 흰수염폭포부터 방문해 보기로 합니다. 흰수염 폭포를 가는 길에, 종일 보인 눈이 또 반가워서 뛰어다녔어요 ! 아무리 아름다운 광경도 매일 보면 이런 감동은 없겠죠 ? 그런 의미에서 여행이 주는 감동은 참 특별한 것 같아요. 새롭고 아름다운 광경들에 일상을 잊게 만들고, 일상으로 돌아가도 그 기억의 잔상으로 다시 힘을내게 해주니까요. 드디어 도착한 흰수염폭포! 겨울의 폭포가 과연...? 하는 의문을 조금은 가지고 있었는데, 이게 왠걸... 살면서 본 풍경중에 손에 꼽는 장관이었어요. 소복하게 눈이 덮인 산과 나뭇가지, 그리고 하얀 입김을 내뿜으며 흘러내리는 폭포... 정말 예쁘고 멋진 걸 보면 입이 턱 .. 2023. 1. 25. 홋카이도 여행기1- 비에이 [부제 : 눈이 오면 삿포로에 갈까요?] 겨울에 삿포로에 갈까요? 는 사랑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삿포로에 눈이 오면 고립되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가고 싶은 마음이 담겨있다고 하네요. 새하얀 눈이 주는 낭만은, 꽃이 만개한 한낮의 봄보다도 더 큰 것 같아요. 마음을 백지상태로 만들어 무장해제가 되어버린 달까요. 저도 예전부터 눈이 펑펑 내리는 어느날.. 눈덮인 설원속을 거닐며 감상에 젖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겨울 드디어 그 낭만을 실현시키고 말았습니다.. 새하얀 가루눈이 소복히 덮인 언덕위에 위태로운듯 꼿꼿하게 서있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강한 추위에 더 뜨거운 김을 뿜으며 흘러내려오는 흰수염 폭포의 파란 물줄기. 한적한 동네에서 무심코 발견한 맛있는 식당. 벌써 한달이나 지났지만 아직 눈을 감으면, 눈앞이 하얗습니다 ! 삿포.. 2023. 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