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의 맛집, 카페/비수도권

양양 뚱이네 마실, 하조대 근처 푸근, 든든한 밥도둑 생선구이 맛집

by 벨로스터JS 2022. 12. 9.
반응형

 

한줄평 :  하조대 근처 서핑으로 주린 배를 든든하게 채워줄 밥도둑 생선구이 맛집!


양양은 많은 분들이 서핑을 하러 찾으시는 곳 같아요. 드센 파도를 바라보고, 서핑을 하느라 파도를 겪다보면 한마리 물고기가 생각나기 마련..... 그러다보면 배가 고파질 때, 든든한 생선구이와 따뜻한 밥이 생각나는건 아주 자연스런 일이죠. 맞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식당은 서핑을 하건 돌아다녀서 배가고프건... 주린배를 든든하게 채워줄, 밥도둑 생선구이집을 소개시켜드리려고 합니다!

 

가게외관입니다! (카카오 로드뷰에서 캡쳐...)

 

위치 : 강원 양양군 현북면 하조대1길 41
운영시간 : 매일 07:00 ~ 20:00 

 

가게는 하조대 해수욕장 근처 부락에 위치해서, 하조대를 방문하시는 분이라면 금방 찾아가실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가게는 뭔가 친척 할머니댁에 방문한것 같은 기분이 드는 그런..... 푸근함.....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

 

사장님 내외가 같이 일을 하시는것같던데, 저희가 들어가니 어머님께서 올라가셔서 남편분을 깨워서 내려오시더라구요...ㅎㅎ 뭔가 마음이 따듯해지더라구요!

 

 

 

메뉴는 생선구이 한정식 1인분 2만원으로 거의 한 가지? 만 하시는 느낌이에요. 혼자 방문하신다면 드시기 힘드실 것 같고....ㅠㅠㅠ 혼자방문하신다면 대신에 냉면이나 검은콩국수 같은걸 드시는게... 맞겠군요ㅠ

 

한정식에 나오는 반찬 가짓수나 양이 많다보니, 1인 1식을 꼭 기입해놓으신것 같았어요.

 

 

 

조금 기다리다보니 나온 1조 메뉴들이에요!

 

1조, 2조로 나뉘어서 구성이 되어 있으니 참고되셨으면 합니다! 1조에는 잡채, 두부구이, 오징어순대전, 유자청 더덕무침, 소고기초밥, 그리고 과일사라다로 준비해주셨어요.

 

에이스반찬은 역시나 중간에 있는 4종, 고기초밥과 유자청 더덕무침, 오징어순대전, 두부구이였어요!

 

 

소고기초밥은 내어주시기전에 직접 토치로 한번 따땃하게 그을려주시는데, 고기도 기름지고 밥도 초밥밥을 정말 적절히 잘 하셨더라구요.

 

 

오징어순대전은 원래 있던 오징어순대에 빠르게 밀가루나 전분을 묻혀서 구워주셔서, 따뜻하고 바삭하게 맛있었구요, 두부구이는 진짜 신기한게 방금 구운건 아닌것 같은데.... 두부 겉에 밀가루를 묻혀서 구우신건지, 두부 겉 층이 너무 바삭바삭하게 맛있더라구요? 도대체 어떻게 하신건지... 너무 신기했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일 재밌었던 메뉴는 유자청 도라지무침인데요, 유자청은 늘 유자차로 타먹기만했지 이런 반찬으로 구성될 수 있을 꺼란 생각을 전혀 못해봤는데, 유자청의 달달함과 도라지의 쌉쌀함, 그리고 같이있는 버섯의 말캉함이 꽤나 잘 어우러져서 정말 신기했어요! 저도 이런 반찬 해보고싶더라구요...!

 

에피타이저를 즐기고 다먹을때 쯤, 메인메뉴들을 가져다주셔요! 메인메뉴가 나오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경우에는, 이런식으로 식전메뉴들을 조금 구성해서 가져다주는것도 괜찮은 방식인 것 같아요.

 

오늘의 메인메뉴인 생선구이 3종, 그리고 코다리 양념구이와 젓갈들이에요!

 

메인인 생선구이는 가자미구이, 고등어구이 그리고 열기 구이가 나왔는데 계절에다라 열기는 바뀔 수 있다고 하구요, 코다리양념구이는 서비스라고 하셨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여기서 코다리양념구이가 제일 맛있었고, 그 다음 열기도 정말 맛있었었어요!

 

 

열기 구이도 정말 살이 부드러우면서 겉은 바삭하고, 적절한 간장양념이 어우러지는게 달달 짭짤 후루룩먹기 너무 좋았어요.

 

사실 가자미도 꽤 괜찮았는데, 열기 구이와 코다리 양념구이가 너어어어어무 맛있어서 조금 묻힌감이 없지않아 있는...... 그렇지만 가자미도 무튼 훌륭했어요... 살키만 발라서 호로로록 먹는 느낌이 정말...

 

 

 

그리고 여기서는 직접담근 젓갈을 주시는게 3종류, 그 옆에 다른 젓갈? 같은것들이 또 3종류 있는데, 직접담근 젓갈은 리필이 안된다고 미리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이거는 우리 집사람이 담근건데... 하시면서 사장님의 사모님 음식솜씨자랑시간이 잠깐 있었는데, 저는 정말 그럴만 한 것 같아요.

 

충분히 자랑해도 되는 솜씨셨어요. 가자미 젓갈인가요? 맨앞의 젓갈은 새콤한것이 입맛을 당기게 해줬고, 맨 마지막의 낙지젓갈은 매콤달콤하니 밥도둑이더라구요.

중간에 명란젓이 저는 정말 좋았어요. 명란젓갈이 전혀 바스러지지않고 쫄깃하면서도 안은 부드러웠는데, 참기름과 마늘이 같이 어우러져서 고소하면서도 감칠맛이 도는 와중에 마늘향이 살짝 들어와주고 끝은 조금 쌉쌀하게 끝나는게 저는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밥도둑 생선구이인데, 밥이 빠지면 안되겠죠...???

 

밥은 너무나도 감사하게도, 그리고 훌륭하게도 이렇게 솥밥으로 주셔요... 

 

 

솥밥은 이렇게 각자 밥그릇에 덜어낸 뒤, 따신물을 부어서 숭늉으로 만들어서 뒷일을 도모하도록 하고...

 

떠낸 따뜻한 잡곡밥과 함께 밥도둑 생선구이, 젓갈을 같이 먹게되는 그런 아아아아아주 훌륭한 구조랄까요?

 



밥한술 먹고... 아... 양념코다리.......... 아직도 생각납니다.... 너무나도 부드러운데 껍질은 바삭한 코다리살에, 숙성된 양념게장소스로 만드신 이 코다리양념은 정말 예술이었어요.

 

양념게장도 반찬으로 나왔었는데 그 소스자체는 그렇게 꾸덕하다거나 하진 않았는데, 이게 코다리위에 얹어져서 한번 오븐이나 팬으로 구워지면서 찐득하게 농축된 느낌이 강한데, 그렇게 농축되면서 찐하고, 달달하면서도 감칠맛이 징하게 도는게 정말... 진짜 맛있고 찐한 양념치킨을 훌훌먹는 느낌이랄까요...?

 

왠만한 일식집 간장양념민물장어구이랑 이 코다리랑 고르라고한다면, 저는 이 코다리를 고르겠습니다. 진짜요.

 

 

 

무려 4종류나 되는 바삭 짭짤 생선들과 어우러지는 양념, 그리고 직접 담그신 젓갈, 그리고 솥밥까지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였어요.

 

열기나 다른 생선들은 계절에 따라 바뀐다고 하셨는데, 다음에도 하조대를 방문하면 어떤 생선구이가 있을지 정말 궁금해서라도 방문할 것 같아요! 아니면 사장님 코다리되나요?! 하고 전화하고 방문할지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