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 산본역 근처에 위치한 작은 가게지만, 맛 만큼은 전국구. 돈카와치 돈까스를 먹고나면 다른 돈까스로는 더이상 큰 감명을 느낄 수 없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산본역에서 가볍게 식사를 하고 여행을 떠날 계획을 가진 저희에게 돈까스만큼 적절한, 무난하면서도 괜찮은 아이템이 없는것 같아 산본역에서 가장 평점이 좋은 돈카와치로 발걸음을 향하게 됩니다!
사실 큰 기대는 안하고 갔으나, 가볍게 식사하리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양이 정말 푸짐하고, 맛 역시 너무나도 놀라워서 결코 식사후에 가볍게 발걸음을 떼진 못했다는 후문이 있지만.......
시작부터 까놓고 말할게요. 전국구 급 찐 맛집입니다.
위치 : 경기 군포시 산본로343번길 23 2층 204호
운영시간 : 월~토 11:00~21:00
찾아보니 놀랍게도 프랜차이즈였지만, 더욱 놀라운점은 그 중에 산본점이 제일 맛있는 곳 같더군요.....
운좋게 평일 점심시간에 방문해, 한산한 시간대에 방문을 했었어요!
가게는 정말 깔끔했고, 테이블 의자수가 꽤 많아서 동시에 많은 인원 수용이 가능 할 것 같더라구요!
가게가 크지 않았지만, 테이블과 의자 수가 많아 뭔가 평일 점심시간, 산본에서 일하시는 직장인 분들을 노린것 같은 느낌...? 이 드는군요.
가게 내부는 정말 깔끔했어요. 한쪽 벽에는 어떻게 드시는지, 이 부위는 어떤 것 들인지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어서 기다리는동안 차근차근 읽기 좋았어요.
특이한점은 원산지가........... 사장님: 국내산, 사모님: 국내산, 주방장님: 국내산.... 명백히 한국인이 운영하는 점포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방장과 보조주방장님은 용병을 쓰지 않는 순혈주의 돈카와치 점포였네요^^;;
메뉴판은 보시는대로 드시는법 및 설명이 한쪽 페이지에, 다른쪽 페이지는 돈까스 외에 상당히 다양한 메뉴들 (나베, 사이드류)이 나와있어서, 돈까스를 먹다가 기분을 낼때...??? 시켜도 될 것 같네요.
저도 예전에 다른집 돈까스먹다가 기분이 좋아져서 다코야끼랑 맥주를 주문해서 반주를 한 기억이 있는데, 비슷한 느낌으로 반주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메인 메뉴는 여기죠. 사실 여기는 돈까스라고 부르기는 조금 다른 돈까스와는 차별점을 둬야 할 것 같아, 카츠라고 적고싶습니다. 아이폰이냐 스마트폰이냐의 차이정도로 해두자구요. 네, 그 정도 차이가 있어요. 있습니다. 네. 드셔보셔야합니다 (단호).
카츠류는 등심, 안심, 치즈가 기본으로 있고, 매운 철판카츠, 프리미엄 특등심, 지방벽돌등심이 있고, 외에도 새우튀김+안심 혹은 치즈+안심카츠, 등심+안심, 치즈+등심 조합으로 있었어요!
우동과 돈부리 메뉴, 카레까지도 있네요.... 여기 정말..... 메뉴 종류가 많아서 다 먹어보고싶지만...
저희는 일단 일일한정 지방벽돌등심과 안심+치즈카츠를 주문 했어요!
저희는 평일 점심에 방문해서, 모든메뉴 정식변경 가능으로 되어있는데, 저 중에 우동 혹은 모밀이 +1000원만 해도 추가되었기에 저희는 우동하나, 모밀하나 이렇게 주문을 해보았답니다!
주문즉시 조리를 하시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금방나온 두 메뉴에요!!
주문 즉시 주방에서 고기망치소리가 쿵쿵쿵! 납니다. 돈까스집을 갔을때 이 소리가 나는 곳은 찐 맛집들이에요. 맛이 응축되는 소리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생고기를 두들기는 소리이기때문에...미리 튀겨놓은 돈까스가 아니라는 뜻이거든요!
호오....... 사진 한 컷에 잘 안들어갈 정도로 너무나도 푸짐하고도 영롱하게 나오네요...
치즈+안심카츠는 안심 4pcs, 치즈 2pcs로 나와요! 에게? 겨우 4조각, 치즈 2조각이야?? 라고 생각하시면 경기도 오산인것이에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치즈카츠의 경우 특히, 고기가 응축되어있기때문에 양이 적지 않습니다!
일일한정 지방벽돌등심의 경우도 5pcs가 나와요. 양이 적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절대로......naver.....
지방벽돌이라고 부르는 부위는 등심 위쪽에 지방 부위가 두툼하게 있는 부분이에요. 삼겹살 같은 부분의 지방과는 또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같이 나오는 소스들과 곁들임이 특이한데요, 치즈+안심의 경우 매콤소스가 왼쪽에, 돈카와치 특제소스가 오른쪽에 나와요!
매콤소스는........ 사실은 흔히 아시는 매콤 닭꼬지맛인데, 맛이 없을수 없죠! 특제소스는 일반적인 뿌려먹는 돈까스 소스에서 약간 더 데미그라스 스러운 느낌이 들어갔다고 할까요? 묘한 매력이 있어요.
그 아래 와사비는 잘 아실테고, 그 오른쪽에는 말돈소금이라고 입자가 눈꽃처럼 되어있는 소금이 있어요.
돈카와치 돈까스는 육질이 상당히 훌륭해서 고기자체의 맛을 즐기는것도 좋은 선택인데, 이때 말돈소금을 곁들이는게 가장 고기 본연의 맛을 잘 즐기는 방법이 아닐까 해요!
그 아래 명이나물도 조합이 상당히 괜찮죠!
살코기 부위는 전혀 질기지않고 쫀득한 육고기의 맛이 충분히 느껴졌구요, 이 지방부위가 재미난 부위인데, 전혀 느끼하다거나 비계냄새가 난다거나 하지않고, 고소하게 스르르 녹아 내린다는 표현이 제일 적절한것같아요!
이런 부위는 역시 상콤쌉쌀한 명이나물에 그렇게 벽돌등심 살코기부분을 살짝 먹고, 지방 부위를 같이 즐기기 위해 얹어서도 먹어봅니다!
살코기와 지방의 조합이 정말 절묘한....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게 씹히는 살코기와 녹아내리는 지방의 만남... 너무나도 훌륭ㅠㅠㅠ
안심은 등심보다 좀 더 부드럽다보니 꼭꼭 씹으면서 고기의 육즙이나 고소한맛을 더 즐 길 수 있었구요, 치즈카츠의 경우 쭉쭉 늘어나는 치즈와 고기의 조합이 정말 살벌했어요...
그리고 사진은 잘 안보이지만.... 모밀은 전혀 짜지않고 간간하면서도 살얼음이 있어 너무 시원하면서도 개운한맛이 도드러졌어요. 모밀은 보통 감칠맛이 좀 더 강조되는데, 여기 모밀은 개운함이 좀 더 강조되는게 특징인 맛이었어요.
우동이 정말로 훌륭했는데, 우동도 따뜻한 국물과 적절한 감칠맛이 모밀과 마찬가지로 개운함이 강조되는 맛이면서도 모밀과는 다른 느낌의 개운함이랄까요...?
따뜻한 그 국물이 주는 개운함... 훌륭했어요...
결국 다먹었습니다...
양도 정말 어마어마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다 해치워버렸어요....
산본에서 돈까스가 생각나면 반드시 재방문을 할 곳이고, 돈까스를 좀 먹어봤다 하는 분께도 카츠의 새로운 차원을 체험해보기위해 강력추천하는 곳이에요...
전국구레벨 돈까스 맛집 돈카와치,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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