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 가라아게에 진심인 최강록 셰프의 발자취가 느껴지는 곳, 그의 맛에 대한 터치가 어떤것인지 알 수 있는 곳!
마셰코 시즌 2의 아이콘이자 수많은 유명짤들을 만든 최강록 셰프가 오픈한 식당이 있다는 소식이 들렸더랬죠. 지금 직접 요리를 하는 곳은 다른 식당이라고 하지만, 이름을 그래도 걸고 셋팅하신 식당이 고속버스터미널안 (오잉?)에 오픈했다는 소문을 듣고 방문해보게 되었습니다!
도시주방은 공유 주방형태로, 여러 다른 매장들이 팝업스토어 형태로 같이 운영되는 곳이에요. 그곳에 치오락 (치킨 오브 락?)이라는 브랜드를 걸고 운영하고 있으니 혼동 없으시길!
그 외에도 사실 자세히 보시면 마르셀고, 정성가츠, 골목냉면 등이 같이 운영 중이에요.
위치 :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194 본관 1층 11번 (서울 경부 고속버스터미널)
운영시간 : 10:00 ~ 21:00
위치는 서울 경부 고속버스터미널 1층에 있는데, 타코벨 바로 옆에 있으니 참고되셔요!
공유주방인데 사실 대부분 점포는 자동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고, 점원분이 다 먹은 테이블 정리정도만 도와주시고 계셔요.
그래서 입장하면 바로 보이는건 키오스크! 키오스크에서 상단에 보시면 골목냉면, 마르셀고, 치오락, 제레미20등 여러가지 식당들을 고를수 있고, 그 중에 치오락을 누르시면 치오락 메뉴들이 떠요!
메뉴판에는 최강록 셰프 유튜브 채널에서 가라아게 레시피도 소개해 주고 있는데, 방문하시기 전에 보고 가셔도 재밌을 것 같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la9Ns7fUlIU&t=300s
메뉴판이나 구성이 상당히 캐주얼하죠? 사실 음식 하나하나에 상당한 정성을 쏟아붓는걸로 유명한 최강록 셰프님이 이런 캐주얼한, 어쩌면 대량생산? 스러운 메뉴에 도전하는것 부터가 신기해서 벌써부터 걱정하는 김소희셰프의 목소리가 맴돕니다... '강록씨는~ 요리 과정을 사람들이 다 하나하나 봐야되요! 정성이 이래 들어가가꼬 을매를 받을라꼬?'
그런 반응들에 저도 상당히 궁금했던 상황이었지요...!
그런데 식당을 가면 이럇사이마세도 아니고 키오스크라니!!
음....그렇게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면, 바로 키오스크 오른쪽에 있는 진동벨 기계에서 진동벨을 가져가야해요. 진동벨을 가지고, 테이블위에 정해진 위치에 둬야만 하는데요... 바로 그 이유는...
바로 이렇게 자동 로봇이 서빙을 하기 때문입니다!;;
서빙로봇이 음식을 트레이에 얹어서 가져오는 거 보는것도 은근 재밌어요. 생각보다 금방 음식이 나온답니다!
공대맨인 저는 어떻게 이 로봇이 길을 찾아 다닐까... 어떻게하면 고장날까... 이런 쓸데없는 상상을 하고있었죠... 실내측위시스템은 없어보이고 (비콘, RFID)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바닥면 타일을 라인 트레이싱 + 스테레오비젼 + wheel odometry 로 센서퓨전해서 localization을 하고 추가 초음파센서나 카메라로 장애물인식 등을 하는것 같네요. 진동벨이랑 RFID같은걸로 테이블이랑 통신하고... 관계자분들 맞으면 답글에 O이라고 연락부탁드립니다 궁금해요...
이렇게 서빙이 가능한 이유는 손님규모가 대부분 작은 편이라 그런 것 같아요. 식당 내부 구조는 상당히 깔끔한 편이고, 테이블 숫자는 많은대신에 테이블 규모가 최대 4인 정도로 작은편이에요!
경부고속터미널에 위치한 만큼 작은 규모로 움직이며 식사하시는 분들을 타겟한것 같았어요.
저는 사실은 치오락을 2번 방문했었는데요, 첫번째는 무려 6월 19일에... 그리고 9월 12일에 추석 귀경길에 또 방문을 했답니다!
첫번째에는 사실 거의 모든 메뉴를 다 시켜보았어요... 락치킨 (소금, 간장, 바질)과 락치킨 카레정식, 그리고 락치킨 타르타르 정식을 시켰었구요,
두번째 방문인 9월 12일에는 락치킨 카레정식을 시켰었답니다.
사실은 한 식당을 두번 방문하기는 쉽지 않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락치킨 카레정식이 인상깊어서 두번 방문하게 되었어요.
카레가 특히나 첫번째 방문때 조금 인상깊었는데, 첫번째 방문때는 상당히 산미가 있는, 하이라이스와 카레의 경계라고 해야되나? 그런 느낌이 들었었어요.
치킨 (가라아게)가 아무래도 기름지다보니, 산과의 조합을 통해 느끼함을 잡고 산뜻함을 주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해요. 그렇다고해도 가볍지 않고, 오묘한 깊은 맛...이 묘하게 느껴지는 굉장히 특색있는 카레였었어요.
두번째 방문때는 산미는 명확하게 조금 더 줄어든 대신에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카레의 특색이 조금 더 있어서, 뭔가 조금 더 대중적인 맛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치킨 오브 락이라는 이름을 붙인 만큼 치킨, 가라아게 맛도 중요하겠죠? 가라아게 맛은 아주 놀라웠습니다! 겉 튀김은 전혀 느끼하지않고 오븐으로 구운듯한 느낌으로 바삭하고, 내부 닭 정육살이 굉장히 독특했는데요. 닭살이 닭 껍질느낌처럼 정말 쫄깃하고 육즙도 많았습니다.
먹어본 가라아게중에 제일 맛있는 느낌이랄까요? 가라아게를 생각에 에어프라이기로 초벌 튀김한 걸 다시 튀겨주는것 같아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사실 처음 튀기자 마자 먹는다면 얼마나 맛있을까 이런 상상을 하게 됩니다ㅠㅠㅠ 바로 튀겨주세요...
사실 방문할때는 째려보러 방문을 했더랍니다! 셰프님이 직접 계시진 않아서 못째려본......건 아니지만, 그래도 캐주얼한 식당인 만큼 째려보는 놀라움까지는... 쉽지 않드라구요ㅠ
그렇지만 명확하게 셰프님의 의도가 하나 둘 보여지고 (카레는 일부러 산미를 좀 있게 해봤습니다...), 본인이 하나하나 정성을 쏟지않아도 식당이 돌아가도록 프로세스를 고민했을 것들이 확연하게 보여져셔(치킨은 미리 이렇게 재워봤습니다...), 재밌고, 맛있고했던 곳입니다.
또 다시 고속버스터미널을 들를때 방문해서, 이런 의도들을 느끼고 탐구하고싶은 곳입니다! 맛있고,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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