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따뜻한 느낌의 정감가고, 내공이 느껴지는 깔끔한 꼼장어 맛집! 글을 다시 쓰는동안도 쏘주가 땡겨서 침만삼켰다는 술이 술술들어가는 맛집. 너무나도 친절한 사장님은 플러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통영 다찌집을 찾아 헤매이던 저희들은 손님이 모두 찼다는 다찌집에서 걸어나와 다시 갈 곳을 찾고있었어요...
길을 그렇게 걷다가 동시에 여기다! 하고 외치면서 마법처럼 이끌려 들어간 곳이 오늘 소개해 드릴 맛집, 새통영산곰장어에요!
입구부터 클래식한 느낌이 솔솔... 이런 비주얼의 집들은... 정말 맛집들이 많습니다.
내부는 약 6 테이블정도되는 작고 아담한 가게였지만, 테이블 배치가 옆으로 되어있지 않고 다른 테이블과 딱 등을 돌리게 되어있어서 크게 신경쓰이는 구조도 아니었고, 조용하기도해서 둘이서 한잔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어요!!
메뉴판은 보시는것처럼 에이스 안주메뉴들이 확실하게 포진되어있어요. 산곰장어, 장어, 뽈락이 있고, 그 외 계절메뉴로는 참가지미와 물메기, 마른메기와 산낙지 그리고 문어숙회까지!
메뉴가 심플해보이고 종류가 별로 없어보일 수 있는데, 재미난건 (구이, 조림 매운탕)으로 이렇게 괄호 쳐져있는건 처음봤는데 ㅋㅋㅋㅋ 이렇게 보면 꼼장어메뉴 2개, 장어메뉴만 2개, 뽈락메뉴 3개, 메뉴가 또 참 다양하죠?
정말 다시 가서 다 먹어보고싶네요...ㅠㅠㅠㅠ
저희는 우선 산곰장어 양념구이 중짜로 스타트를 끊었답니다!!
양념구이는 이렇게 직접 사장님께서 볶아주신답니다!
가게 내부도 상당히 위생적입니다. 요즘 대세인 오픈 키친형태! 인데 주방 내부도 검은 때 같은 것들이 전혀없고 깨끗했어요. 사장님께서 위생도 정말 신경을 많이 쓰시는것 같습니다!
양념 꼼장어 볶아주시는동안 간단한 기본찬들 준비해주셨습니다!
기본찬은 양배추랑 잎사귀(?) 찐거, 쌈장, 도토리묵과 양념장, 진짜로 시원상큼했던 열무김치, 오이소박이, 감칠맛넘쳤던 갈치속젓, 그리고 옥수수랑 감자 찐거가 나왔습니다!
누군가보면 에이스반찬들은 왜 없냐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본게임 이전의 슴슴한 에피타이져로는 너무나 재격이었습니다.
감자는 전혀 차지않고 적절히 포슬포슬했고, 옥수수도 전혀 딱딱하지않고 고소했어요!
열무김치도 시원상큼했고, 무엇보다 갈치속젓이 비리지도 않고 감칠맛이 넘치는게... 따로 사가고싶을 정도...
사실 집에서 이런 반찬들이 있었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정말 다 잘 먹었을 것 같습니다ㅜㅠㅠㅠ
이렇게 양배추에 젓갈 조금 얹어서 싸먹기만해도, 쏘 맛나는것... 밥이 있었으면 쌈으로만 한공기 다 뚝딱했을지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본찬들과 함께하다보니, 꼼장어가 나오는데 기다리는 시간도 너무나도 짧게 느껴진것같아요.
한입 먹어보니, 아... 쏘주 한잔, 안 할수가 없지요??
오늘은 경상남도 쏘주, 좋은데이를 데려왔더랩니다. 꼼장어집에서 쏘 좋은데이... 이정도 사진이면 광고들어올법도 한데... 저희 블로그는 광고문의 매우 오케이입니다. 좋은데이 관계자분, 연락 기다리고있는거, 아시죠???
가볍게 소주 한잔씩 오가며 어느정도 서서히 꼼장어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될 무렵 나온 꼼장어 양념구이 중짜입니다!
비주얼이 정말 먹음직스럽지않나요??? 모락모락 김이나는것까지 한번에 다 찍혀버렸네요... 뜨끈한 철판위에 나와 더욱
먹음직합니다.
가장 중요한 맛 역시 훌륭했습니다. 아주 골고루 잘 볶아져서, 양파, 쪽파, 대파로 구성된 야채들과 꼼장어에 맵싹하면서도 오묘한 양념맛이 골고루 잘 베어들어있었습니다.
고추장베이스의 양념인듯 하면서도 묘하게 중독되는 자극적인 맛도 있고, 은은한 감칠맛도 깔려있고... 너무 양념이 쎄지도 않고, 그렇다고 전혀 심심하지도 않은 맛이었습니다.
꼼장어 특유의 꼬들꼬들하면서도 야들한 식감과 아삭한 양파가 같이 만들어내는 식감 역시 너무 훌륭했구요.
꼼장어는 또 깻잎에 싸먹는게 제맛이죠? 한 쌈싸서 나도 먹고 같이 와준 당신에게도 한 입 싸주고.
마늘과 꼼장어 양념에 마늘 입냄새가 조금 걱정되었지만, 한 입 먹고나니 그런 걱정은 집어치우게 됩니다, 계속 먹을 수 밖에 없게 됐거든요.
저녁을 먹지않았던 상태라, 밥도 주문했는데 밥이 없으시다고 친절하게 햇반을 돌려서 내어주시더라구요! 너무 친절하십니다...ㅠ
그렇게 먹다보니 어느새 소주는 각 일병씩 벌써 들어가있고, 배도 많이 불러왔습니다.
그렇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꼼장어 한접시로만 끝내기에는 너무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배부를 때 가벼우면서도 꼬소하게 먹기 좋은 뽈락구이를 주문했습니다.
금방나온 뽈락구이, 소짜입니다!
노릇노릇하이 꾸워져나온 뽈락은 겉은 바삭하면서도 정말 속은 촉촉했어요. 살도 고소하면서도 탱글한것이 또 소주를 부르는...
뽈락은 가시가 쎄기 때문에 조심해야해요. 그래서 뽈락 살을 발라먹는 재미가 또 쏠쏠합니다.
뽈락은 버릴게 없다는 말을 아시나요? 머리에 살까지 남김없이 챱챱 발라먹었습니다!!
끝으로 주신 참외 서비스까지...
친절하신 사장님과 올드한 스타일이지만 깔끔한 매장, 그리고 훌륭한 맛까지! 너무 좋았던 새통영산곰장어 였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장사 번창하기를 바라며, 다음에 통영에 방문할때도 다시한번 들르고 싶네요.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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