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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맛집, 카페/서울

서울 서초 쿠차라 직장인 점심, 데이트 맛집 부리또 볼 조합 추천

by 벨로스터JS 2023. 3. 21.

한줄평 : 치폴레만큼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멕시코맛을 느낄 수 있는 곳. 고수를 유료로 추가해야 하는 점은 아쉽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부리또볼. 그린칠리살사+사워크림+고수 의 극강의 조합을 추천한다!


휴일에 늘어지게 낮잠도 자고, 오후를 한가로이 보내다 슬금슬금 나와 저녁밥을 챙겨 먹는.... 그런 여유로운 주말 일상. 다들 누리고 계신가요?? 저희도 지난 주말... 아주 평화로운 하루를 보내고, 저녁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멕시칸 음식을 먹기로 했어요. 
 
저희는 케밥(샤우르마), 부리또, 타코 등 중앙아시아&멕시코 요리들을 아주 좋아하는데요...   학생 때 외국에서 접할 기회가 있었고, 그게 또 입에 맞아서 잘 먹으면서... 아주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특히 한국에서는 그 맛을 쉽게 만날 수 없어서 뭔가 향수병에 걸린 듯 케밥과 부리또만 보면 먹어보고 평가하는 버릇이 생겼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서초 강남 맛집인 쿠차라도 미국에서 먹었던 치폴레의 맛을 찾아 여러 번 도전을 했던 곳이랍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치폴레의 맛을 느낄 수는 없었어요.....😂 (왜인지 모르게 그 맛이 안 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한번 도전하러 쿠차라에 갔습니다!!
 

위치 :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74길 11
운영시간 : 11:00~21:00 (매주 일요일 휴무)
 
서초 삼성사옥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는 강남 맛집 쿠차라입니다. 
서초 삼성사옥은 강남역 8번 출구와 지하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요, 그래서 8번 출구 쪽으로 가시면 찾아가기가 정말 쉬워요. (하지만 저희는 그 사실을 모른 채 사옥입구로 들어가서 쿠차라를 찾아 헤매었다는 웃픈 얘기가..^^)
 
미국&멕시칸 음식점답게 아주 모던한 느낌의 외관입니다. 블랙과 실버의 조합으로 아주 시원시원하면서도 감각적인 느낌을 주네요. 반가운 마음에 얼른 뛰어 들어가 봅니다! 
 

내부도 아주 깔끔하죠?
주말 저녁(8시쯤?)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었어요. 
대로변에 있는 일반 식당들보다는? 접근성이 좀 떨어져서 그런지 주말에는 많이 붐비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도 평일에는 직장인들로 인해서 아주 붐빌 것 같더라고요. 점심으로 간단하게 프레쉬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방문하기 좋은 식당이니, 강남역 직장인 점심 맛집으로 강추입니다!!!
 

쿠차라 메뉴판이에요.
대표적으로 부리또, 부리또볼, 타코, 샐러드 4가지 종류 중에 선택할 수 있고, 그다음으로는 디쉬 안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하나하나 선택할 수 있어요. 보통은 부리또볼을 많이 드시는 것 같아요. 
 
저희도 부리또 볼로 선택하고 안에 재료들을 조금 다르게 가져가봤어요.
여기서 확실한 맛 차이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아래의 쿠차라 브리또 볼 추천조합을 꼭꼭 기억하세요!!!
 
type 1) 부리또볼 = 현미보리밥 + 블랙터틀빈 + 구운 양파 + 그릴드 치킨 + 레드칠리살사 + 토마토살사 + 사워크림 + 로메인 + 치즈 
추천조합!!! type 2) 부리또볼 = 현미보리밥 + 강낭콩 + 까르니따스 + 그린칠리살사 + 토마토살사 + 사워크림 + 로메인 + 치즈 + 과카몰리토핑 + 고수(별도주문 필요, 1500원)
 

주문하고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메뉴가 준비되었어요!!
 
그린칠리살사+까르니따스+사워크림+고수가 조합된 첫 번째 부리또 볼과, 레드칠리살사+그릴드치킨+사워크림이 조합된 두 번째 브리또 볼 입니다. 레드칠리살사 볼에는 로메인을 많이 달라고 해서... 아주 로메인이 넘쳐나게 담겨있네요 😂🤣
 

이것이 바로 그린칠리살사가 들어간 브리또 볼 인데요....
저는 지금까지 레드칠리만 먹어 봤었는데, 레드칠리와 그린칠리를 직접 비교해보니 확실하게 알겠더라고요. 브리또에는 그린칠리살사가 필요하다! (ㅋㅋㅋ)
 
물론 입맛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순 있겠지만, 혹시나 그린칠리살사를 먹어보지 않았다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해요. 어째서 이렇지? 싶지만 맛이 확 달라진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고수인데요.... 고수가 들어가야 비로소 부리또 맛이 완성이 되는 것 같아요. 왜 치폴레랑 같은 구성인데 맛이 다를까..? 에 대한 의문이 늘 있었는데 이번에 저희가 찾은 해답은... 고수였답니다.
 
원래도 살사소스를 만들 때 고수가 들어간다고 하니.., 그만큼 멕시칸 요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거겠죠? 실제로 고수를 넣었을 때와 안 넣었을 때 맛차이가 꽤 커요. 비어있는 2%를 비로소 만족시켜 준다고 해야 할까요....
 

쿠차라는 아쉽게도 고수를 별도로 추가 구매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넣어야 하는 재료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ㅠㅠ맛이 정말 달라져요...!!!
 

슥삭슥삭 비벼서 야무지게 냠냠 먹어봅니다.... 너무 맛있어요.....
저희는 과카몰리를 추가 했는데, 이건 취향에 따라 넣어도 되고, 빼도 될 것 같아요. 물론 있으면 맛있지만 없다고 해서 부리또의 맛이 나지 않는다! 이런 건 아니니까요. 
 
그린살사를 넣은 브리또 볼에 한껏 빠져버린 저.... 진심으로 이번에 그린살사+사워크림+고수 조합에 빠져버렸어요.. 고기는 취향에 따라 선택해도 되지만 저 소스조합은 현지에서 먹었던 부리또를 생각나게 하는 맛이었어요. ㅠㅠㅠㅠ내가 찾던 조합이 이거라니 !!! (하지만 제가 주문한 것은 레드살사였다고...^^ 그린살사를 몰랐던 나란 녀석... 오빠가 시킨 부리또 볼을 아주 야무지게 뺐어 먹었답니다🤣🤣)
 

로메인이 왕창 들어간 레드칠리살사+그릴드치킨 조합이에요. 
 
저는 야채를 매우 매우 좋아해서 서브웨이나, 쿠차라처럼 야채를 선택할 수 있는 음식점에 가면 항상 야채 많이!!! 를 외치는 사람이에요. 근데 요번에 깨닫게 된 건... 아 야채가 많다고 다 맛있는 건 아니구나...라는 걸 느꼈답니다. 뭐가 되었든 적당한 게 좋다고... 로메인이 너무 많으니 부리또 본연의 맛이 좀 묻히는 것 같더라고요. 원래도 그릇이 작아서 비벼먹기가 쉽지 않은데, 소스가 쉬이 섞이지 않아 더욱더 힘들기도 했고요. 
 

로메인을 어찌저찌 먹어치우고 드디어 슥삭슥삭 비빌 수 있게 된 브리또볼....
기본적으로 레드칠리살사도 아주 맛있어요. (부리또가 맛없을 수는 없어요...) 
 
그러나 조금 아쉬웠던 부분을 얘기하자면 1. 로메인이 너무 많았던 점, 2. 그릴드 양파가 뭔가 기본적인 조합에서 살짝 어긋나는 느낌을 줬다는 점 그리고 앞서 말했듯 3. 그린칠리살사의 맛이 너무 훌륭해서 상대적으로... 맛이 진하지만 깊지 않다고 느껴졌다는 점. 이렇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레드칠리와 그린칠리의 맛 차이가 왜 크게 느껴지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찌 됐던 저희의 입맛에는 그린칠리가 훨씬 더 맛있더라고요. 현지에서 먹었던 부리또 볼과 가장 유사하게 느껴졌어요. 물론 입맛이라는 건 상대적인 거라 모든 사람에게 그린칠리가 더 맛있을 거란 생각은 하지 않지만... 그래도 혹시 그린칠리를 드셔보시지 않았다면, 저희를 믿고 한번 시도해 보시기를....!!! 
 
지금까지 쿠차라에 가면서 항상 조금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린칠리소스와 고수의 조합으로 드디어 한국에서 치폴레의 맛을 대신할 수 있는 브리또 볼을 찾아낸 것 같아서 아주 뿌듯해요. 가격적인 면을 생각하면 쿠차라가 조금 비싼 편이라고 생각이 들지만(양이 적어서...), 그래도 한 번씩 멕시칸 푸드가 생각이 날 때 먹어주면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을 거예요. 기회가 된다면 저희가 추천하는 쿠차라 브리또 볼 추천조합으로 꼭 한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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