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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맛집, 카페/경기

군포 산본 당동 국산콩을 사용하는 오래된 동네 맛집 두부고을

by 벨로스터JS 2023. 3. 19.

한줄평 : 정감 가는 분위기의 두부요리전문점. 국산콩을 사용하여 유난히 고소한 비지와 두부는 계속해서 손이 간다. 밑반찬까지 하나하나 정갈하고 맛난 곳.


푸짐한 찌개에 밥한공기 뚝딱 먹고 싶은 그런 날. 집 근처에 엄마가 끓여주는 구수한 찌개를 파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다들 하시죠? 군포 당동에 엄마의 손맛이 느껴지는 그런 구수한 두부요리 집이 있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요즘 토요일은 밥이좋아 (토밥) 방송을 많이들 보실 텐데요, 토밥에 군포 맛집들이 굉장히 많이 소개가 된 걸로 알고 있어요. 그만큼!!! 군포에 숨은 맛집들이 많은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이곳도 오랫동안 한자리에서 영업을 하셔서 주변 상인분들도 자주 와서 드시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오래된 맛집은 늘 검증된 맛집이죠! 국산콩으로 끓여낸 구수한 비지찌개, 청국장, 순두부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맛집! 바로 군포 당동에 위치한 두부고을입니다.
 

위치: 경기 군포시 산본로 207 (당동 738-36)
운영시간 : 미등록 (전화 확인 필요)
 
군포 당말지하차도 좌측에 위치해 있는 두부요리전문점 "두부고을"입니다. 
주차장이 따로 있는 건 아니라서, 가게 앞 주차자리 혹은 골목/지하차도 등에 해야 해요. 처음에 가게 골목 근처 주차자리가 없어서 저희는 몇 바퀴 뺑뺑 돌았답니다.... 당말 지하차도 쪽으로 주차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두부고을 내부예요. 

예전에는 좌식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전체 입식이더라고요~ 신발은 벗고 올라가지면 전체 다 입식입니다~! 저는 오히려 입식이 더 편한 것 같아요. 매장은 되게 넓은 편이었어요. 사장님께서 그림을 그리시는지 곳곳에 그림을 걸어 두셨는데, 갤러리에 온 것 같은 기분도 나고 ㅎㅎ 재밌더라고요!
 

두부고을 메뉴판

두부고을 메뉴판이에요. 보신 메뉴로 해신탕도 하시더라고요?
수조를 따로 두고 전복, 낙지 등을 보관하시던데 해신탕을 시키셔도 아주 신선한 재료들로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는 사실 순두부찌개가 먹고 싶어서 방문했는데, 메뉴판을 보니 고소한 비지가 급 당기더라고요? 
 
당기는 메뉴를 먹기로 결정!! 콩비지전골을 주문했습니다 ✌

 

먼저 나온 밑반찬들입니다. 

그릇들이 빛이 반사될 정도로 아주 깨끗했어요.... 이런 점이 요새 자꾸 눈에 들어오네요 😜

양배추찜, 멸치 볶음, 무말랭이, 배추무침, 깍두기 이렇게 기본 찬으로 세팅이 되어요. 모든 반찬들이 참 깔끔하고 맛있었는데, 특히 매콤 짭조름하게 볶은 멸치가 아주 실하고 맛있더라고요... 잔멸치들로 달달하게 볶는 것만 많이 먹다가, 큼직한 사이즈의 멸치로 매콤 짭짤하게 볶아내니 더 깔끔하고 밥이랑도 엄청 잘 어울렸어요. 

 

결국... 본 메뉴가 나오기도 전에 멸치를 다 먹어버려서 리필 요청드렸답니다 ^^ 사장님께서 흔쾌히 이 멸치가 아주 비싼 거야~~ 맛있죠? 하시면서 가져다주셨어요!

 

조금 기다리자 드디어 나온 김치비지전골. 뚝뚝 썰어 넣은 파와 고기 그리고 두부까지... 보기만 해도 너무 맛있고 구수하잖아!!!!!!!!! 돼지고기도 후지가 아니라 삼겹살처럼 비계와 살코기의 조화가 절묘한 부위를 쓰셨고, 얼마나 신선한지 거의 하얗게 보일 정도더라고요. 

 

감상은 뒤로하고... 얼른 먹기 위해 일단 바글바글 끓여봅니다. 사장님께서 센 불에 한번 화르륵 끓이고 먹으면 된다고 하셔서, 그대로 따라라고 있는 저희랍니다.

 

보글보글 끓는 소리가 어찌나 맛있어 보이는지 ㅠㅠㅠ.. 군침이 절로 나더라고요. 사진으로만 보면 느껴지지 않을지 모르겠으나 간이 적당해서(세지 않아서) 비지의 그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더 잘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정말 입맛을 촥 사로잡아서 계속 손이 가는 맛입니다....

 

그리고 대망의 이 쌀밥... 어디 쌀을 쓰시는 건지 밥맛이 엄청 좋았어요. 윤기가 촤르르르 흐르고 찰기가 있어서, 쫀득쫀득하게 입에 달라붙는달까요. 저희는 정말 할아버지, 할머니 입맛이라 밥맛 좋은 곳에 가면 눈이 똥그레져서 밥만도 참 잘 먹는 사람들인데요.... 여기서도 도대체 어디 쌀 쓰시나요!! 하고 여쭤보고 싶었답니다.. 그 정도로 참 맛있었어요. 밥의 단맛도 풍부하게 올라오고, 고소하고 찰져서 찌개랑도 아주 그만이었답니다.

 

보글보글 끓인 찌개를 한 그릇 가득 떠서 냠냠.....

몽실몽실한 두부와 탱글탱글한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니 밥도둑이 따로 없었답니다. 👌 추운 저녁이었지만 따듯한 찌개와 밥으로 마음까지 낭낭하게 데워진 날!!

 

군포고을의 김치비찌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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