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 맛과 새로움을 다 잡은 행궁동 퓨전음식 맛집! 여기저기 인스타 감성 음식점이 넘쳐나는 행궁동이지만, 적당히 감성적이라 오히려 더 따듯하고, 만족스러웠던 곳!
지난주 수요일에, 행궁동에 다녀왔어요 !
평일에 퇴근하고 가지는 소박한 시간들을 참 좋아하는데요, 특히나 보고싶은 사람을 만나러 가는 발걸음은 더 가볍습니다. 총총총... (●'◡'●)
푸릇푸릇 하고 고즈넉한 느낌을 풍기는 행궁동은, 언제 가도 기분이 좋아요
행궁동이 수원의 핫플레이스가 된지는 꽤 되었는데요(행리단길 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나이에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에요! 그래서 주말에 가면 주차할 공간을 못찾을 정도로 붐비지만, 평일에 가면 비교적 한산한 행궁동을 느끼실 수 있어요. 전 평일이 행궁동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고 감히..생각합니다!
위치 :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42번길 6 1층
운영시간 : 오전 11:00~22:00 / 15:00~17:00브레이크타임 (매주 월요일 휴무)
맛있는 식당을 찾아 (마치 한마리의 하나에나 처럼) 헤매이다가, 메뉴를 보고 급 끌려서 찾아간 행궁동 온새미로에요!
사실 행궁동의 식당들은 늦게까지 영업하는 곳이 많이 없는데, 온새미로는 22시까지 영업을 해서 좋았어요.
밤이라 조명을 켜놔서 더 예쁘지 않나요 ?
바깥에도 앉는 자리가 있어서, 바깥에서 먹을지 잠깐 고민했어요 ㅎㅎ
다음에 방문하면 바깥에 앉아볼 계획이에요. 귀여운 고양이와 같이 식사하면 너무 행복하지 않을까... ㅋㅋㅋ
내부 인테리어는 이렇게 깔끔한 편이에요. 우드톤 인테리어랑 주황 조명이라, 따듯한 느낌이 많이 나요!
아 그리고, 공간이 굉장히 넓어서 붐비는 느낌이 없어서 좋았어요. 테이블들이 너무 촘촘하게 배열된 식당에 가면, 가끔 부담스럽기도 한데, 온새미로에서는 편하게 먹고 얘기할 수 있었어요!
요렇게 냅킨과 물을 가져갈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고, 셀프로 이용이 가능해요!
메뉴는 깔끔하게 메인디쉬/주류 2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메뉴가 많지는 않고, 딱 자신있는 몇가지 메뉴로 대응하시는 것 같은데 그래서 오히려 좋았어요 ! ㅎㅎ
메뉴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신뢰도가 살짝?떨어지기도 하고, 결정하기에도 힘들때가 있으니...
저희는 보자마자 끌린 매생이크림리조또와 육회아보카도비빔밥을 시켰어요!
좋은 밤에는 또 가벼운 음주가 빠지면 섭섭하기에, 댄싱파파라는 이름의 애플사이다도 한병 주문해봤습니다 :-p
(지금보니 감악산 머루주라는 전통주가 보이는데... 급 궁금하네요. 다음에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기본 찬은 소박하지만, 메뉴와 잘 어울리는 찬들로 간단하게 나와요!
간이 쎄지 않고 맛있었어요. (배가고파서 몇개 집어먹고 찍은 사진이라... 뭔가 부실해보이지만 그렇지않습니다ㅎㅎ)
약 7도의 가벼운 술인 댄싱파파가 나왔어요!
화이트와인 느낌도 나면서, 알콜이 세지 않아서 음식이랑 곁들여 먹기에 너무 좋은 것 같더라구요.
사실 전 달콤한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더욱더 저의 취향을 저격한 것 같아요! 병도 너무 귀엽지 않나요 ? 호랑이 최고!
드디어 매생이크림리조또가 나왔습니다!
매생이 크림 리조또는 크림 리조또 테두리에 고추기름이 둘러져서 나오는데요, 플레이팅이 참 예뻐요.
음식은 입으로만 먹는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딱 나올 때부터 독특한 비주얼에 저는 엄청 흥미로웠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오히려 고추기름 때문에 비주얼이 별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 싶기두 하네요)
일단 맛은.. 크림이 엄청 진하고, 매생이도 부드러워서 정말 훌훌? 잘 넘어가는 식감이에요.
크림이 생각보다 굉장히 진하고 고소했어요. 이런 음식은 자칫하면 느끼할 수 있는데 고추기름이 잘 잡아줘서 감칠맛도 나고, 끝까지 질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아 리조또 중간중간 태국고추가 숨어 있기 때문에, 매운거 잘 못드시는 분이 모르고 먹게되면 엄청 매울 수 있어요.
고추기름만으로도 충분히 매콤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먹기전에 태국고추를 빼는 작업을...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ㅋㅋㅋ
아보카도 육회 비빔밥은 벨런스가 진짜 좋았어요 ! (비주얼을 보면 색감부터 너무 밸런스가 좋지 않나요 ?)
육회 + 아보카도가 사실 어떨지 감이 안왔었는데,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고 조화롭더라구요 !
재료가 풍부해서 먹을 수록 건강한 느낌도 나고, 톳이 들어가서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도 너무 좋았어요.
요새 퓨전 음식점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막상 방문해보면 이게 왜 퓨전이지..? 혹은 퓨전인데 맛은 좀 애매하지 않나? 하는 경우들이 개인적으로는 좀 있었는데요. 온새미로에서 먹은 메뉴들은 새로우면서도, 재료의 밸런스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한 흔적들이 보여서 엄청 만족스러웠답니다.
오랫만에 간 행궁동에서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어요!
혹시나 행궁동에 갈일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려요 😊
위치는 아래의 지도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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