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 마치 호텔 식당처럼 깔끔한 인테리어에, 친절한 점원들의 접객이 돋보이는 곳. 하코다테산의 달큰하면서도 녹진한 우니를 사용한 우니동이 일품.
삿포로 하면 털게, 우니 등 수산물이 굉장히 유명하죠 ?
특히 삿포로 니조시장은 관광객들이 필수로 들리는 코스예요.(우리나라로 치면 노량진 수산시장 같은...?) 신선한 해산물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어서, 항상 많은 관광객들로 바글바글 하답니다. 니조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우니동과 카이센동인데요, 신선한 해산물이 듬뿍 올라가 아주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도 삿포로에 왔으니 먹어봐야겠다! 하고 니조시장을 찾았는데 너무 북적이는 인파 + 정신없음 +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혹시 다른 우니동집이 있나? 하고 구글검색을 하기 시작했답니다. 유명 유튜버 비밀이야 선생님께서 블로거시절때 추천했던 맛집인것을 보고...
https://www.bluer.co.kr/magazine/modal/30
https://www.youtube.com/@bimirya
(굉장히 내공이 있어보이시는...)
그렇게 발견한 오늘의 맛집.. 우니 무라카미를 소개합니다!!
위치 : JAPAN 〒060-0003 Hokkaido, Sapporo, Chuo Ward, Kita 3 Jonishi, 4 Chome−1-1 日本生命札幌ビル
운영시간 : 오전 11:30~오후 2:00,오후 5:30~8:45
2시 이후에 브레이크 타임이 약 3시간 30분 있으니, 방문에 꼭꼭 참고하세요!!!
우니 무라카미는 삿포로 시계탑에서 매우 가까워요. 그리고 지하도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추운 삿포로에서 아주 방문하기 좋은 식당이라고 볼 수 있죠...🤣
가게 입구에 도착하니 이렇게 다양한 요리에 설명? 전단지?를 붙여놓으셨더라고요.
어떤 메뉴가 있고, 가격대는 얼마인지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는 그림으로 읽어낸다 ^^ 후훗)
우니무라카미의 주력 메뉴는 단연 우니이지만, 다양한 다른 메뉴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박스포장된 우니를 별도로 판매도 하고계세요! 사서 호텔에 가서 먹어도 참 좋을 것 같더란 말이죠😙
드디어 매장에 입성을 했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따듯한 차를 내어주셨어요. 밥을 먹는 중간중간에도 점원분들이 주전자를 들고 돌아다니시다가, 잔이 비어있는 자리가 있으면 계속 리필을 해주십니다. 이런 서비스가 참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은근히 감동스럽더라고요 저는.
가게인테리어가 참 아늑하죠?
바닥은 카펫을 깔아놓아서 발소리나 의자소음 같은 것도 없고, 의자도 쏙 들어가서 앉을 수 있는 게 편안하더라고요. 정갈하게 꾸며 놓은 것이 마치 호텔 로비의 식당 같기도 하고요.
바깥이 추웠는데 편안하게 앉아서 따듯한 차를 마시니 몸이 사르륵 녹는 느낌이었어요!
우니 무라카미의 메뉴판입니다.
다양한 조합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어떤 메뉴를 먹을까... 하다가 비에이의 카메츠루(별도로 포스팅할 예정인 식당이에요)에서 먹었던 카이센동이 생각이 나서 한번 비교해보고 싶은 마음에 카이센동을 하나 선택하고! 우니만 먹으면 심심하겠지? 싶어서 연어와 연어알이 함께 들어간 삼색동을 주문했습니다!
사이즈에 따라서도 가격이 조금 다른데, 저희는 레귤러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주문한 메뉴들이 등장했습니다!!!!
정갈하게 한상으로 단무지, 된장국과 함께 제공됩니다!
먼저 흰살생선과 연어, 참치, 새우, 연어알(이쿠라), 우니 등이 들어간 카이센동입니다.
회의 선도가 참 좋아 보이죠? 비린맛도 전혀 없고 맛있는 수준급의 카이센동이었어요...... 하지만..... 카메츠루에서 정말 깜짝 놀랄만한 카이센동을 먹고 온 저희에게는...... 아쉽게도 큰 감동은 없었답니다ㅠㅠ
카메츠루의 카이센동에서 느낀 입에 착착 감기는 횟감의 찰기와 씹으면 녹진하게 녹아내리는 그 맛을... 과연 여기서도 느낄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역시나 불가능하더라고요. 카이센동 가격이 카메츠루의 약 2배였음에도 불구하고, 맛이 아쉬워서... 아 확실히 도시의 물가는 시골에 비할바가 아니라는 걸 느꼈어요. 물론 이곳의 카이센동도 선도도 좋고, 아주 맛있었지만 카메츠루의 주방장님은 재야의 고수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에.. 비교가 불가능했던 걸로😂
이번에는 연어와 이쿠라가 함께 올라간 삼색 동이에요!
생각보다 이 삼색동은 너~~ 무 괜찮았어요.
사스가... 이래서 우니 전문점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바다의 향을 품고 있으면서도 비리지 않고, 고소하고 달큰해서 입에 들어오면 그 풍미가 확 느껴지는 우니였어요. 녹진한 그 질감이 그냥 입에서 녹아 후루룩 넘어가는... 맛이었달까요! 호불호가 심한 우니임에도 불구하고, 이 삼색동의 우니는 호불호 없이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싶었답니다.
밥과 함께 우니를 한 움큼 떠서 얌얌...
우니를 많이 먹어본 건 아니지만 한국에서 먹어봤던 그 어떤 우니보다도 훨씬 맛있어서, 정말 감탄에 감탄을 하면서 먹었어요. 고소하고 달콤하고 녹진하고.... 혼자 다합니다 ㅠㅠ
여기서 꼭 얘기해야 할 것이... 이 삼색동의 우니와 앞선 카이센동의 우니는 원산지가 다릅니다! 삼색동에 들어간 우니는 하코다테산이고, 카이센동의 우니는 어딘지 기억은 안 나지만 하코다테산은 아니었어요.
재밌는 건 이 두 우니가 맛이나 생긴 거나 조금씩 다르더라고요. 카이센동의 우니는 하코다테산 우니보다 조금 더 붉은빛을 띠고, 녹아 없어지는 부드러움이라기 보단 씹히는? 어느 정도 입에서 씹히는 질감이에요. 바다향은 오히려 카이센동의 우니가 더 있었지만(사람에 따라 바다향을 비리다고 느낄 수 있어요!) 우니 자체의 녹진한 맛과 달큰한 맛은 하코다테산을 절대 따라올 수 없더라고요....
선도가 아주아주 좋았던 이쿠라.
무니 우라카미에서 우니 다음으로 인상 깊었던 건 바로 이 이쿠라였어요. 사실 이쿠라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재료인데, 이곳의 이쿠라는 호불호가 없겠다? 싶을 정도로 신선했고 짭짤하면서도 달큰한 느낌이었어요.
이쿠라가 무슨 맛인지.. 지금까지 여러 번 먹으면서도 크게 느끼지 못했었는데, 이쿠라의 매력을 처음 알게 된 날이었답니다!!
밥 먹고 나와서, 잠깐 로비에서 트리 구경 했어요.
너무 예쁘죠? 겨울왕국인 삿포로를 상징하는 것처럼 하~~~ 얀 색이라 일반적인 트리보다 더 멋졌어요😘
우니 무라카미 본점은 하코다테에 있다고 해요! 앞서 말했듯이 하코다테산 우니가 훨씬 맛있게 느껴졌었는데, 신선한 재료를 수급하는 게 수월해서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삿포로에서 수준급의 우니를 먹고 싶은데... 뭔가 북적이고 정신없는 장소가 싫다! 하시면 우니 무라카미를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그리고 우니그라탱, 우니차즈케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니, 보다 특별한 우니 요리를 드시고 싶은 분들에게도 굉장히 적합할 것 같아요! 위치는 아래의 지도를 참고 부탁드려요~!
우니 무라카미 - Google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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