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압구정로데오, 도산공원 근처 캐주얼하게 가볍게 먹기 좋은 일식 대막
한줄평 : 깔끔한 비주얼에 누구나 나쁘지않아 할만한 무난한, 캐쥬얼한 일식
무더운 여름 분위기 괜찮은, 조그만 이자카야같은곳에서 저의 동반자님과 함께 즐길 시원한 맥주한잔이 생각나서 돌아다니다가 찾은 대막입니다.
위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6길 75 1층 (우)06020
운영시간 : 매일 12:00~21:00
대막은 도산공원과 굉장히 가깝게 위치해있어서 도산공원 근처에 계시다면, 가볍게 일본식 퓨전 음식을 드시고싶으시다면 가볼만할것같아요.
내부는 나름 정갈하고, 오픈키친이긴한데 주방이 조금은 난잡해보여서 아쉬웠어요.
열심히 후토마끼에 들어갈 오이를 손질하고 계시는 모습에 정성과 고생이 느껴집니다.
메뉴판입니다.
메뉴는 크게 식사류와 음료로 깔끔하게 두페이지로 정리되어있었어요.
카이센동이 sold out이셔서, 사시미, 지라시스시와 후토마키 외 소바류가 되는것 같은데, 대부분 바질소바와 후토마끼를 많이 드시더라구요!
주류는 요즘 하이볼이 대세긴하지만.. 저흰 더워서 맥주마시러왔기때문에, 오키나와 생맥을 두잔 시켰답니다!
도쿠리사케류는 여기서 먹은건 아니지만, 저 두가지 사케모두 꽤 괜찮은 사케들이기때문에, 추천드려요!
저희는 바질소바와 지라시스시를 주문하고, 맥주 두잔을 주문했어요.
기본적으로 차를 내어주셔서, 마음에 들었지만 차가 조금 더 시원했으면 하는 바람이 약간은...^^
저희는 맥주를 먼저 벌컥벌컥하고싶었으나!!! 메뉴가 나올때쯤 같이 주시는게 뭔가 식사와 함께 즐기라고 기본적으로 배려해주시는모습이 좋았습니다.
맥주는 확실히 시원했고, 생맥을 관리잘못하면 나는 그 특유의 덜덜함도 없이 괜찮았어요. 오키나와 생맥 특유의 그런데 쌉쌀함과 향이 있는데, 그건 잘 안느껴져서 조금 아쉽긴 했어요ㅠ
오픈키친에서 준비해주시는 모습을 보는것도 재미있는데, 곧 준비를 해주셨어요.
바질소바와 맥주!!
바질소바는 루꼴라와 바질페스토와 고기민찌, 그리고 수란을 얹어 만들었어요.
수란을 이렇게 샥 하고 찢어서, 비벼드시면 된답니다!
수란은 비리지 않아서 계란 퀄리티는 괜찮은것 같고, 적절한 온도였어요.
챱챱 수란에 비벼서 먹어보면! 면은 상당히 쫀득하면서도 잘 끊어지는 밀가루 면이었구요, 약간 칼국수면과 우동면의 사이랄까요, 그런 정도의 찰기여서 일식에 잘 어울렸어요.
맛은 이 돼지고기를 볶아 낸 기름과 향미가 바질향과 수란의 꾸덕함과 섞였는데, 뭔가 짜파xx에서 느꼈던 친숙함이 느껴집니다.. 무난하고, 친숙한맛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호불호가 없을 것 같아 추천드리고싶어요.
친숙하면서도 바질향과 루꼴라가 어우러지니 나쁘지않았어요.
지라시스시도 나와서 이렇게 투샷을 찍어봅니다!!
지라시스시는 정말이지 비주얼이 너무 훌륭했어요. 홀스래디쉬와 참치회, 계란말이와 아보카도, 그래놀라의 크런치함, 일식에서 나오는 나물과 밥 조합이 만들어내는 비주얼이... 감탄입니다..
연어알도 전혀 비리지않고 탱글하고, 참치회는 다소 사이즈는 작아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정말 비주얼만큼은 괜찮았어요. 밥의 산미가 조금 아쉬웠는데, 산미가 강하고 너무 직관적인게 아쉬웠습니다. 아마 수란을 충분히 잘 비빈다면 중화가 됐을까, 그랬으면 밸런스가 맞았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덕분에 한 여름에 시원하게 맥주와 식사를 즐겼었어요.
상당히 직관적이고 친숙한 맛과 훌륭한 비주얼, 캐주얼한 분위기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가 만들어내는 적절한 포지셔닝이 훌륭한곳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도산공원 근처에서 캐주얼하게 드시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