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맛집, 카페/서울

서울 코엑스 파르나스몰 산뜻하고 건강한, 이색적인 할랄푸드, 중동요리 허머스키친

벨로스터JS 2023. 8. 1. 00:15
반응형

 

한줄평 : 이색적인  중동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허머스키친으로 꼭 오셔요! 채식주의자도 아주 환영합니다!! 


서울에서 중동요리를 먹으려면 이태원을 찾아가야만 하는가. 이태원을 가도 고기로 범벅이 된, 한국인의 취향만을 반영한 집들만 있는것인가... 라는 불만아닌 불만을 늘 갖고 있었다죠...

 

그러던 와중에 파르나스몰을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허머스키친은 정말이지 채식을 원하면서도 이색적인 요리를 원하는 제게는 너무나도 취향저격인곳이었어요!

 

사실 깔끔한, 서울한복판에서 할랄푸드를 찾고싶으신 외국인분들께도 검색이 되었으면 좋겠어서 일단 영어로 남기자면,

This place serves nice halal, middle eastern or mediterranean cuisine, on the very central part of Seoul, Coex, Samsung-dong. If you happen to visit Coex, Seoul, this is the one you can try. I don't know if this is legit compared to what you had back in your home, but I'm pretty sure this is nice place to dine in, the Hummus kitchen.

You may run translation app or just take a look at the pictures and see what you think!

 

요즘 설탕, 고기기름, 조미료가 가득 들어간 요리들처럼 먹었을때 와!! 맛있다!! 하면서 팡팡 터지는 느낌은 아니더라도, 오늘도 왠지 먹고싶어지는 이 허머스... 허머스 키친을 소개시켜드립니다!!

 

입구사진이 없어 메뉴 표지로 대체할게요...ㅠㅠㅠ 너무나도 뜬금없이 오! 하고 입장한곳이라...

위치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521 파르나스몰 지하1층 F-26호 (우)06164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허머스키친은 코엑스 지상입구에서도 창가로 외부가 보이는 곳이구요, 파르나스몰을 돌다보면 멜팅샵 근처에 있어요.

 

내부는 꽤 넓어요, 최소 10테이블이상은 있기도하고, 아직은 인지도가 없어서 그런지 파르나스몰에서 웨이팅을 크게 하지않으셔도 드실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깔끔한 내부전경!

 

자리마다 깔끔하게 이렇게 기본셋팅이 되어있어요. 메뉴가 상당히 재미난 곳인데요,

 

 

 

메뉴는 피타브레드위에 치즈와 토마토같은걸 얹은... 피자같은 메뉴가 있어요. 피타빵은 그리스나 중동에서 먹는 적당히 얇은 빵인데요, 난이랑 비슷한데 난보다 훨씬 두껍고 담백하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살면서 피타빵에 이렇게 얹어서 피자로 만든건 처음보는데...

 

그외에 팬프라잉 메뉴 (랩)이나 캐밥은 다음에와서 한번 도전해보고싶어요!

 

 

재미나게도 여기는 다른 테이블에서는 전~~~~~~부다 부채살 스테이크 샥슈카에 버터치킨을 드시고 계셨어요...

 

토마토의 상큼한 맛과 치즈의 진득함, 부채살의 고기고기한맛이 딱 잡고있는 메뉴라 사실 맛없기 힘든메뉴긴 하죠.. 다들 선호하시는 이유가 있긴합니다.

 

샥슈카야 중동음식...인건 알고있지만, 버터치킨은...? 인도음식같은데.. 뭔가 믹스가 되어있어서 인도음식점이라고 생각하시는분도 있는데.. 아무래도 생존을 위해 추가하신듯합니다..

 

 

저희가 먹은 메뉴는 사실은 여기있어요.

 

중동에서 친숙한 팔라펠과, 아래에 3가지 허머스와 엔다이브를 주문했답니다!

 

 

라씨도 인도음식인걸로 알고있지만... 미국 한식당에서 스시와 탕수육을 팔기도하니 그렇다고 합시다.

 

 

사실 샥슈카나 버터치킨같은 아는맛을 드시러 오셔도 되지만, 사실 여기서는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저희는 먹으러 왔기때문에, 허머스와 팔라펠을 주문했어요! 저도 가끔 미국이나 유럽에서 이상하게 뭔가 땡겨서 먹을때가 있는... 팔라펠과 허머스(후무스) 랍니다.

 

저의 동반자 분께서는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는 음식이기에, 더욱 츄라이... 해야겠죠?

 

처음에 나온 음식은 바로 팔라펠입니다!

 

 

팔라펠은 여기 그림에 보시는 동그란 완자같은거 4개인데요, 병아리콩을 갈아서 만들었고, 향신료등을 추가해서 만들어서 고소하면서도 사실 약간 좀 퍽퍽한 맛도 있긴하지만, 저는 저것만 보면 이제 먹고싶은 이상한 병에 걸렸습니다.

 

미국케밥집에가면, 케밥에 양고기를 넣거나 소고기를 넣거나, 채식하는사람들은 고기대신에 저 팔라펠을 넣어서 먹는데요, 고기대신이라고 생각하시면 화부터내는 한국인들.........껜 솔직히 강력추천은 드리긴 그래요.

 

저는 맛있지만, 익숙치않으신 분들은 이게 뭐고??? 싶으실것 같긴해요.. 목도 좀 막히기도 하고... 건강한맛?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같이 곁들여나오는 요거트 크림소스와, 그리고 레몬즙이 곁들여진 보리-오이-토마토와 먹으면 산뜻해져서, 그래도 잘 어울려요. 검은건 블랙 허머스인데, 블랙허머스도 고소하니 맛있구요.

 

사실 저의 동반자분은 팔라펠은... 엥? 이게 뭐지? 그렇지만 요거트크림과 보리-오이-토마토조합은 맛있군! 이란 반응이셨어요. 참고부탁드립니다!

 

두번째 요리는 3가지 허머스와 엔다이브에요!

 

왼쪽 위에 보시는 4분면 같이 생긴빵이 피타브레드구요, 오른쪽에 배추같이 생긴 잎이 엔다이브라는 식물 잎이랍니다!

 

중간에 블랙허머스, 오리지날허머스, 스파이시 허머스에 올리브유와 병아리콩이 조금 곁들여져있어요. 찍어서 허머스를 퍼먹으면 된답니다!

 

팔라펠을 먹고있을때쯤 샥 나왔군요! 초록색 팔라펠 단면....... 침이 고이네요...

 

 

피타브레드를 찢으면 컵라면 뚜껑 접어서 그릇만들듯이 공간이 생기는데요, 거기에 각종 허머스들을 넣고 먹으면 되요!

 

허머스 레시피는 정말 병아리콩을 삶아서 갈면서, 올리브유, 레몬즙약간, 소금간 뭐 이정도하는 음식이라, 사실 그렇게 결과를 상상하시면... 그맛이 나요.

 

 

그러면 아주 담백한 빵에 콩간것과 올리브유를 적절히 얹어먹는듯한 맛이 난답니다...

 

저는 콩쟁이라, 담백하고 고소하니 이 조합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비주얼은 된장에 배추쌈인데, 엔다이브 맛은 배추에서 좀 진한 단맛이랄지 미네랄향이랄지 다양한 맛들이 조금 없어지고 깔끔한 야채의 아삭함 + 수분기가 적은 그런 맛이에요! 물 적은 청경채와 물적은 배추의 중간쯤이랄까요..? 

 

엔다이브와 고소하게 또 한쌈 해봅니다..

 

 

이건 이렇게보니 쌈장에 또 배추쌈이네요... 문화적으로 많은 부분을 저는 공유할 수 있다고 보는데... (중동친구들이랑 이야기해보면 아주 우리나라 어르신들이랑 이야기하는것마냥, 가족이 중요하고, 열심히 일해서 돈벌어야되고... 사고관이 참 비슷하다고 느낄때가 있습니다)

 

맛은 아까 허머스맛에 약간 매콤한 끝맛인데, 사실 이 스파이시는 외국인 기준 스파이시인것같아요. 그래도 대한민국여권을 갖고있는 제게는, 전혀 매운맛은 아니었어요. 이게 매우면 아마 쌈장은 실비김치나 틈새라면수준의 매운수준이 아닐까...

 

 

 

저의 동반자분은 사실은 숟가락을 조금 일찍 놓으셨지만, 저는 다 먹었습니다.

 

설거지를 미리 했다고 볼 수 있죠.

 

 

추천드리기 쉽지 않은 곳이긴 하지만, 중동음식을 도전해보시거나, 그리우시거나, 나는 종교적인 이유로 먹어야한다거나, 아니면 나는 채식주의자인데 나물비빔밥말고 새로운 채식을 해보고싶어!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그렇지만 저는 채식요리의 끝판왕, 제일 맛있는 음식은 청국장과 보리밥으로 한 나물비빔밥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채식도 아주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