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맛집, 카페/경기

시원시원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의 강화도 한옥카페 드리우니

벨로스터JS 2023. 7. 24.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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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도시를 떠나 한적한 어느 섬마을, 평화롭고 아늑한 한옥카페, 그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한 곳.


강화도에서 여행은 방문하는 곳마다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그 중에서도 정말로 이곳만큼은, 저희가 사는 곳 가까이에 하나정돈 있어줬으면 좋겠다... 생각하게 만드는 곳이었어요.. 그랬다면 정말 복지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 곳이었어요.

 

강화도에서 보낸 마지막 시간을 정말 행복하게, 편안하게 만들어줬던 그 곳,

 

오늘 소개시켜드릴 카페, 카페 드리우니입니다.

 

 

위치 : 인천 강화군 길상면 마니산로 106 (우)23050
운영시간 : 월~목,일 11:00~20:00, 금,토 11:00~21:00

 

뭔가 으리으리한? 느낌 같아 보이지만, 입장하면 고즈넉하면서도 널찍널찍한 분위기가, 그리고 담장을 넘어서도 푸릇푸릇한 이 분위기가 매우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방문한 당일 마침 비가 왔었어서, 산에는 안개가 쭉 끼어있었는데 그 모습이 정말 운치있어요...

 

 

 

널찍한 야외 자리들도 있어서, 날씨가 좋은 봄이나 가을에는 밖에서 산바람을 맞으며 차를 마셔도 좋을 것 같아요...

 

바깥 풍경이 시원시원하다면, 내부는 아늑한 목재 한옥의 느낌을 제대로 주고 있어요.

 

이렇게 자리가 많은 책상도 있구요,

 

 

가장 흔한 4인석 테이블도 많이 있어요. 인테리어 소품들도 하나같이 목조구조와 잘 어울리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4인테이블, 2인테이블 외에도 이렇게 좌식으로 되어있는 곳도 있는데요,

 

 

 

좌식 역시 나름 이 아늑한 매력을 주는데, 다음에는 좌식 자리에도 꼭 앉아보고싶습니다!!

 

 

저희는 간단하게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생강대추차를 주문했어요.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아 바깥 경치를 바라볼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창문이 또 편안하게 열려있어 시원한 분위기에요...

 

 

주문하고 나온 대추생강차와 아이스아메리카노... 정말 정갈하게 내어주지않나요...?

 

 

아래쪽에 이 찹쌀경단은 서비스로 내어주셨는데, 슴슴하면서도 부드러운, 은은한 단맛이 어우러져 너무 맛있더라구요..

 

 

귀여운 미니약과도 내어주십니다!

 

 

생강대추차도 대추, 생강맛, 잣맛이 잘 어우러지면서도 그렇게 맛이 강하지 않아서 너무 좋았어요. 보통 설탕이 잔뜩 들어간 대추청이나 맵기만한 생강청들이 종종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잘 어우러진 듯 했어요..

 

이 집 커피도 상당히 맛있었어요. 단순히 공간연출에만 신경쓴게 아니라, 음료와 디저트 모두 훌륭한 곳이었답니다.

 

 

 

한옥바깥에는 풍경 (wind chime)이 달려있는데요, 딸랑~ 딸랑~ 풍경소리가 정말 마음을 차분하게 해줬어요. 저희는 여기에 잠깐 더위를 식히고 갈 생각이었는데, 정말 2시간 가까이 편안하게 앉아서, 그 흔한 휴대폰도 한번 보지않고 눈을 감고 풍경소리를 들으며 명상도 하다가, 다시 눈을 뜨고 바깥 풍경을 보다가, 정말 편안한 시간을 보냈어요...

 

 

카페 한켠에는 책들이 쭉 꽂혀있는데요, 책을 읽는것도 재미있더라구요. 책 라인업이... 2000년대 초반이라 상당히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파페포포 시리즈 책 한권을 꺼내들어 추억에 젖기도 했어요 ㅎㅎㅎ

 

 

편안한 분위기의 한옥카페 드리우니는 정말 다시 꼭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에요. 다음에 강화도에 들를때도 꼭 방문해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다 갈 예정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