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비에이 나만 알고싶은 일본 로컬 규동 카이센동 맛집 카메츠루
한줄평 : 홋카이도 비에이에 위치한 나만 알고싶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규동과 카이센동을 파는 맛집 카메츠루.
홋카이도 모리노료테이 료칸에서 머물던 중, 그 다음날 점심식사로 갈 곳을 찾고 있었어요. 저는 그럴때는 절대 네이버와 같은 한국 포털을 이용하기보단 최대한 로컬 정보를 활용해서 로컬의 숨은 맛집을 찾는 편이에요.
그 날도 모리노료테이 안에 있는 책자들을 찾던 도중, 와 여기 진짜 괜찮아보인다! 하고 찾아간 곳이 홋카이도 비에이 시내에 위치한 규동과 카이센동이 어마어마하게 맛있는 로컬맛집 카메츠루에요.
시골에 위치해서 분위기가 너무 좋고 이쁘기도 너무 이쁜 찐 로컬 맛집...
일본을 간다면 한번쯤 시골에 나만아는 로컬 맛집에서 식사와 사케를 즐기고 싶은 욕심이 들지않을까요? 여기가 저는 최고라고 봐요....
위치 : 1 Chome-8-20 Nakamachi, Biei, Kamikawa District, Hokkaido 071-0207
운영시간 : 오전 11시 ~ 오후 10시 (브레이크타임 오후 2시~5시), 화요일 휴무
가게 앞 분위기가 너무 포근하지 않나요...?
주차공간이 있기 때문에 차로 오시는분들 부담없이 오셔도 좋습니다!
정말로 가게안은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아서... 조금스럽게 시쯔레이시마스~~~ 하면서 입장을 했었어요.
가게안은 정말로 깔끔한 테이블 약 5개정도와, 다찌석 6석 정도가 보였어요.
실내 인테리어는 정말 깔끔해요. 주방 스텐레스 벽 반짝반짝한거 보이시나요...?
중년남성 두분께서 운영하시는 것 같은데, 정말 그들의 깔끔함과 세심함이 보입니다...
다양한 사케와 맥주가 냉장고에 보여요! 제가 운전만 안했어도...ㅠㅠㅠ
그리고 테이블이에요! 은은하게 햇빛이 비치는데 또 적절하게, 눈이 너무 부시지않게 가려주는 이 암막 너무나도 세심하고 감사한것..
테이블에는 맥주 추천메뉴와, 점심 메뉴들이 또 이렇게... 있었답니다! (점심한정)
메뉴에요! 메뉴를 봐도 아직도 군침이 삼켜지는데요.... 저희는 오른쪽에 규동 (Beef yakiniku bowl)과 카이센동 (Bowl of rice topped with sashimi)를 주문했어요!
그외에도 정식메뉴에 생선 숯불구이, 커리, 돈코츠정식, 돼지고기구이, 튀김정식, 회정식, 일식 가정식, 미타케 셋트가 있었구 덮밥류도 비에이 돼지고기 정식과 튀김덮밥 (텐동) 정식도 있었어요.
삿포로 클래식을 추가하면 540엔, 콜라나 다른 음료는 300엔이에요.
가격이 전반적으로 보시면 2만원을 넘는게 거의 없어요. 미타케 셋트정도...?
다시간다면, 모든 메뉴들을 하나씩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도 훌륭한 식사를 했어요. 인생에서 가장맛있는 음식중에 저는 손에 꼽을 수 있다고 봅니다.
블로그 글이라서가 아니라 진심이요.
여기서 먹은 음식이 제 인생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 될 꺼라고는 생각조차 못한, 그런 상황에서... 주변에 다른 로컬 직장인 분들이 오셔서 식사도 하시고 하는걸 보며... (복지인것... 그들은 이걸 내킬때마다 먹을 수있으니...)
기다릴 쯤 나왔습니다.
야키니꾸 규동입니다!
규동만 덩그러니 주는게 아닌, 샐러드와 약간... 해산물과 해초로 만든듯한 반찬 1과 배추짠지같은 반찬2와 미소된장국의 조합에서 상당한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고기의 때깔보이시나요...? 고기는 단순한 고기가 아닌, 세심한 양념이 베어있는 고기였어요. 얇은 소고기는 그릴맛과 간간하게 달짝지근한 양념맛이 베어있으면서도 은은한 불향, 소고기의 감칠맛이 고루 베어있는, 정말 살면서 먹어본 소고기 중에 가장 맛있는 맛이었어요...
밥과 함께 한입 퍼 보았어요!
밥도 정말 규동에 알맞은 적당히 꼬들꼬들하면서도 연하게 간이된 듯한 그런 밥으로, 고기의 맛을 더욱 한층 끌어올려줬어요. 여기에 은은한 와사비까지 곁들여져서 정말이지... 고기의 식감은 매우 부드럽고,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듯한 부드러운 맛이 느껴집니다. 이 모든게 함께 어우러져 맛있는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카이센동은 규동에서 느낀 맛있다! 의 충격과 버금가는 정도의 대단한 맛이었어요.
우리나라에서 3만원이상 줬던 그런 카이센동맛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고, 회의 퀄리티는 여느 한국 상급 오마카세에 비견되거나 그 이상 급이었던것 같아요.
참치, 민어(?), 가리비, 한치, 연어등의 갖은 맛있는 생선들로 조합되어있었고, 단새우 (보탄에비? 인것같아요. 도화새우의 일종) 연어알도 같이 있었답니다!
음식은 때깔만 봐도 사실 어느정도 맛을 알 수 있다는게 참 놀라운데, 이 때깔은 정말이지......
무튼 저는 아직 이정도 이상 퀄리티의 회를 먹어본적이 없습니다. 너무나도 놀라워요. 맛있어요!
저는 이것만 먹기위해 이 도시를 방문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슐랭 3스타급인것이에요... 그런데 가격은 1280엔입니다.
회를 하나하나 찍지못한게 아쉬움이 너무나도 들어요...
이 숙성된 참치의 때깔은 마치.... 참치를 보통 잘 못 해동하면 축축하게 젖어있거나 기름만 너무 떨어진다거나 하는데 그런 것 없이 윤기는 자르르하면서도, 정말 초고급 오마카세에서 딱! 한번 느껴봤던 그 감칠맛이 여기서 느껴집니다.
한치는 꼬들꼬들하고, 다른 생선들도 기름짐과 은은한 감칠맛... 밥알과 그리고 느껴지는 조화....
그 모든게 너무나도 훌륭한 조합이죠.... 연어알이 묻은 새우도 너무나도 완벽.... 은은하게 단 맛에, 꼬들꼬들 탱탱한 새우의 식감...
훌륭한 맛에 감동하며 먹고있는 모습....
그냥 다 쓸어먹었어요. 바닥이 깨끗한거 보이시나요? 그건...... 정말 거의 핥아먹다시피 다 먹어서 그렇거든요.....
진짜로요. 혀로 그릇바닥을 쓸어먹고싶다고 생각한적이 여기에서 처음이었어요. 살면서 이런 음식은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해요....
인생최고의 음식점 중 하나인 카메츠루였어요.
비에이를 방문하신다면, 이곳은 시간을 써서라도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곳이에요.
시간이 조금 지나서 (벌써 3달이 다되어가네요...) 면면이 켜켜이 그 맛이 기억이 나지않는게 너무 아쉽지만, 그래서 좀 더 상세하게, 아름답게 그 맛을 표현하지 못함에 너무나도 아쉽고 분하지만...ㅠㅠㅠㅠ 아마도 제 뇌세포는 꼼꼼히 그 맛을 기억할꺼에요...
꼭 다음에는 하루 머무르며 맥주한잔, 기울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해봅니다.
고마워요, 카메츠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