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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꾸러미99

홋카이도 여행기2- 후라노 [부제 : 눈이 오면 삿포로에 갈까요?] 모리노료테이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설국을 즐기는데에 집중하기로 한 우리. 일단 료칸에서 가까운 흰수염폭포부터 방문해 보기로 합니다. 흰수염 폭포를 가는 길에, 종일 보인 눈이 또 반가워서 뛰어다녔어요 ! 아무리 아름다운 광경도 매일 보면 이런 감동은 없겠죠 ? 그런 의미에서 여행이 주는 감동은 참 특별한 것 같아요. 새롭고 아름다운 광경들에 일상을 잊게 만들고, 일상으로 돌아가도 그 기억의 잔상으로 다시 힘을내게 해주니까요. 드디어 도착한 흰수염폭포! 겨울의 폭포가 과연...? 하는 의문을 조금은 가지고 있었는데, 이게 왠걸... 살면서 본 풍경중에 손에 꼽는 장관이었어요. 소복하게 눈이 덮인 산과 나뭇가지, 그리고 하얀 입김을 내뿜으며 흘러내리는 폭포... 정말 예쁘고 멋진 걸 보면 입이 턱 .. 2023. 1. 25.
홋카이도 삿포로 줄서서 먹는 수프커리 맛집 "가라쿠 (Garaku)" 한줄평 : 삿포로 여행의 필수코스인 수프커리! 검증된 맛집에서 드셔보는것도 어떠실까요? 일반적으로 커리라고 하면 흔히들 아시다시피, 찐득한 소스에 밥을 비벼먹는 그런 음식을 많이들 생각하시는데요. 수프커리는 말 그대로 이런 찐득한 형식이 아닌 국물형식으로 된 커리를 즐기는 형태에요! 최근 유튜버 '육식맨' 님의 포스팅으로 인해 조금 더 우리나라 분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오늘 준비한 고기부터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ynFz3uTTUDI 사실 수프커리는 삿포로 여행 하면 꼭 먹어봐야할 음식으로 꼽는 것 중에 하나에요. 털게, 우니동 (성게알 덮밥) 그리고 수프커리 (스프카레)! 겨울철 추운 삿포로에서 오돌오돌 떨다가 따뜻한 커리 국물을 들이키.. 2023. 1. 17.
홋카이도 여행기1- 비에이 [부제 : 눈이 오면 삿포로에 갈까요?] 겨울에 삿포로에 갈까요? 는 사랑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삿포로에 눈이 오면 고립되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가고 싶은 마음이 담겨있다고 하네요. 새하얀 눈이 주는 낭만은, 꽃이 만개한 한낮의 봄보다도 더 큰 것 같아요. 마음을 백지상태로 만들어 무장해제가 되어버린 달까요. 저도 예전부터 눈이 펑펑 내리는 어느날.. 눈덮인 설원속을 거닐며 감상에 젖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겨울 드디어 그 낭만을 실현시키고 말았습니다.. 새하얀 가루눈이 소복히 덮인 언덕위에 위태로운듯 꼿꼿하게 서있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강한 추위에 더 뜨거운 김을 뿜으며 흘러내려오는 흰수염 폭포의 파란 물줄기. 한적한 동네에서 무심코 발견한 맛있는 식당. 벌써 한달이나 지났지만 아직 눈을 감으면, 눈앞이 하얗습니다 ! 삿포.. 2023. 1. 16.
홋카이도 삿포로 스스키노역 근처 현지 일본인만 찾는다는 찐한 닭육수가 매력적인 라멘 "케이미멘사이 (keimimensai)" 한줄평 : 라멘한번은 먹어야지 하던 와중에 호텔직원에게 추천받아서 간 현지인 라멘 맛집 케이미멘사이! 색다른 스타일의 닭육수가 일품! 보통 일본 여행을가면 언제나 라멘한번은 먹어야지,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치만 라멘은 요즘 한국에도 참 괜찮게 하는 맛집들이 정말 많잖아요...? 여행에서의 한끼한끼는 사실 정말 소중해서... 새로운 음식을 찾아다니는 저희는 라멘을 먹더라도 조금 독특하기를 원했더란말이죠... 마침 체크인을 기다리던 제 동행자님께서, 호텔직원분께 조심스레 여쭤봤다고 합니다. '한국인들이 가지않는 식당이 있을까요?' 라는 질문에 추천받은 오늘의 식당, 케이미멘사이입니다. 위치 :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7 Jonishi, 3 Chome−7-.. 2023. 1. 12.
강원도 양양 얼큰하고 깊은 국물에 마음속까지 따듯해지는 동호해변 섭국 한줄평 : 강원도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맛집. 섭의 바다내음과 부추의 향긋한 향에 한 번 반하고, 얼큰하고 깊은 국물에 또 한 번 반하는... 아침, 점심, 저녁 세끼를 다 먹을 수도 있을 것만 같다. 양양에서 과연 무엇을 먹어야 잘 먹었다 소문이날까? 고민하며 양양 맛집을 이 잡듯 뒤지던 우리... 생각보다 다양한 메뉴가 있지는 않아서 조금 고민이 되더라고요. 양양에는 맛집이 없다.. 선포해 놓은 혹자의 글을 보기도 하고,.. 뭔가 확 당기는 곳이 없어서 고민하던 찰나에 섭국 집이 보이지뭐에요...? 강원도에서 섭국이 유명하긴 하나, 강릉에서 먹었던 섭국은 그리 기억에 남는 맛은 아니었기에... 조금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굉장히 리뷰가 좋았고, 전날 와인을 먹었던 터라 브런치류 보다.. 2022. 12. 13.
강원 양양 서피비치 근처 브런치가 가능한 힙하고 감각적인 카페 코게러지 한줄평 : 서피 비치 근처 다양한 컨셉의 카페들 사이에, 독보적으로 힙한 감성의 카페. 높은 층고가 주는 탁 트인 개방감과,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마치 캘리포니아의 어느 힙한 카페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서핑과 캠핑을 즐기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가 핫플레이스가 된 지 꽤 되었는데요... 아직 제대로 방문해 본적이 한 번도 없어서 이번 강원도 여행 때는 서피비치 근처에 숙소를 예약했어요 :-p 저희가 예약한 호텔은 코게러지 라는 모던한 느낌의 깔끔한 숙소였는데요, 원목 인테리어에 창밖으로는 숲이 보이는 굉장히 모던한 호텔이었어요. 호텔 1층에는 카페를 운영하고 계셨는데, 이 정도 안목이라면 카페도 굉장히 느낌 있겠다 싶어 방문해보았습니다. 위치 :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동해대로 12.. 2022. 12. 12.